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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의 다음 타깃은 어디일까?
  •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장
  • 승인 2018.03.0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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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문학계에서 시작된 미투 운동이 사회 각 방면으로 확산되고 있다.

광장에 울려 퍼졌던 2016년 겨울 1600만 명 촛불시민의 함성이 탄핵, 대선, 새 정부 출범을 거치면서 속으로 영글어 삶의 현장 솟구쳐 오르고 있다.
‘촛불은 껴졌는가?“라는 사람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촛불은 우리 삶의 현장으로 옮아 붙어
가장 낡고 늙고 병든 곳에서 타오르기 시작하고 있다.

미투 운동이 예사롭지 않은 것은,
첫째는 이 운동의 근원엔 사회적 약자를 향한 권력의 억압과 횡포이며 이런 억압과 횡포는 비단 여성만을 향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고, 둘째는 그 놀라운 전파력과 전염성이다.
한번 터진 물고는 주변을 파괴하면서 또 다른 물길을 만들기 마련이다.
미투 운동으로 시작된 사회개조를 향한 에너지는 다음 어디로 향해갈까? 다음 타깃은 어디일까?

아마도 공직 사회로 옮겨붙지 않을까?
이곳이 공익과 사익이 가장 치열하게 충돌하는 지점이고, 권력에 의한 부정과 부패가 만연해 있는 곳이고, 양심을 지키며 공적 인간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살고자 하는 사람들과 승진과 출세, 권력을 이용한 억압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가 주도하는 미투 운동, “공무원 ○○○ 공직을 이용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습니다” “나는 상사의 지시에 의해 이런 일을 했습니다(혹은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미투 운동이 확산되어 권력과 권한을 함부로 휘두른 추잡한 사람들이 햇살 아래 드러나고 공심을 가진 공무원들이 소신과 양심에 따라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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