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12.7 토 15:24
상단여백
HOME 사회 건강
저출산에 대한 고찰.
  • 조성은 전 국민의당 비대위원
  • 승인 2018.10.07 21:17
  • 댓글 0

생물학이 본 전공이어서인지는 몰라도, 특별한 사람이라기보다는 자연 속의 하나의 종ㅡ인간으로 보이고, 또 생명도 중요하지만 삶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동물의 생명보다 삶이 더 깊게 와닿는다.

일반생물 마지막 장 즈음해서, 진화와 생태학 편이 나올 쯤 보면 어떠한 생물 종이 되었든, 그 개체군의 밀도와 수가 임계치에 도달하면 개체 조정을 한다. 특별히 요즘같이 타 생물 종이 살기 힘들어 멸종 위기에 닥쳤기에 딱히 임계치에 도달한 종이 드물긴 하지만, 먹이와 그 종과 개체군이 속한 생태계와 어우러지기 위해서 자체 군수를 조정한다.
유독 인간이라는 종은 예외다.
전 세계 인구가 10억에서 40억이 되는 데까지 걸린 시간과 그것이 현재 70억을 돌파한 시간, 곧 100억에 도달할 시간이 매우 급격하게 밀접해지고 있다는 지점을 주목한다.

예전에는 먹을 것이 제한되어있고, 의료의 미발달로 질병으로 인한 사망, 또한 잦은 국지전과 전쟁으로 인해서 죽어간 비극들이, 커다란 개체군으로 본다면 개체 조정으로 인한 자연스럽고 타당한 섭리에 해당했었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급격한 기술 발달과 의료의 획기적인 발전, 각 개체들마다의 평균수명이 월등하게 늘어났고, 먹을 것은 넘치고(물론 분배의 불균형은 존재하지만) 늘어나는ㅡ또는 존속하는 개체들에 비해서 사망하는 개체 수는 미미했다. 그 결과 우리는 곧 100억 명의 개체를 가진 거의 유일한 종이 되어버릴 것이다.
할리우드의 많은 히어로물을 보면, 특별히 댄브라운의 <다빈치코드, 인페르노 등>, 미션임파서블 시리즈 등등, 항상 악당은 지구의 평화를 위해서 인간의 절반을 제거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다들 분노하지, 저런 미친놈들... 다행히 히어로들은 그들의 계획을 무산시키고 번번이 지구인들을 살려냈다. 예전에는 이 분노가 당연해 보였다.
Genocide 제노사이드. 대학살이라고 보였던 부분들이,현재 처한 환경의 적나라한 현실과, 더 이상 행복하지 않은 삶, 부의 불균형과 분배의 잔혹함 등을 인지했을 때 여전히, 그 미친놈들의 주장에 동의하진 않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것이 무언지는 어렴풋이 이해가 가는 것들.
미래와 생산성을 위해서 기계처럼 출산을 해야 한다고 하는 정책들. 정치인들, 등등.

과연 그것이 지속 가능한 공존을 위해 타당할까?

저출산이 개체군의 임계치에 도달하여 개체 조정으로 보이는 것은, 본연의 전공에 의한,(그 전공을 선택했던 나의 삶의 시각 또는 가치)그것 때문임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또 다른 생태학을 전공하시는 교수님과의 대화에서 유사한 생각과 시각을 공유하는 점에서 놀라웠고 즐거웠다.

저출산에 대한 압박을 받지도 말고 여성들에게 풀지도 말자.
살만한 세상이 되고 불균등이 해소되고 먹이가 풍부해지면,개체 수가 조정되었다가도 다시금 늘어나는 지점이 있을 테니까.


조성은 전 국민의당 비대위원  webmaster@dasanjournal.co.kr

<저작권자 © 다산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