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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과 바른미래당, 어느 쪽이 사라질까?
  • 심춘보 대표/발행인
  • 승인 2018.10.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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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비대위 체제의 자유한국당은 전원책 변호사를 통해 조직을 정비하려 하고 있다.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 조직이 정비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다 죽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는 있을 것이다. 태극기 부대까지 품겠다는 등의 우려(?) 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

자유한국당의 마수는 바른미래당에도 예외 없이 뻗치고 있다. 현재의 바른미래당의 실정을 감안했을 때 그들의 공작이 먹힐 개연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실제 여의도 정가에는 11명의 탈당설 등 특정 의원의 이름까지 거명되면서 탈당을 기정사실화하는 여론이 있다.

물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펄쩍 뛰면서 자유당이 없어질 것이고 하고 있지만 분열의 조짐은 이미 감지된 상태라는 것이 중론이다.  영화'안시성'을 관람했는지 몰라도 자신이 양민춘은 될 수 없는 게 바른미래당의 현실이다.

손학규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다음 총선에서 없어질 정당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있지만 과연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지만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바퀴벌레 같은 끈질긴 생명력을 갖춘 집단이 자유한국당이다.

썩어도 준치라고 자유당이 박근혜로 인하여 망했다 하지만 자유당을 지지하는 전통적 지지층은 아직도 건재하다. 현재 여론조사에 나타나는 지지율이나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표를 보면 그들은 아직도 살아서 꿈틀거리고 있다.

바른미래당이 추구하는 가치는 분명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정치는 엄연한 현실이지 이상이 지배하는 곳이 아니다.

호불호를 떠나 손학규 대표가 추구하는 가치 역시 장차 대한민국 정치가 나가야 할 지향점이다. 필자 역시 다당제를 선호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당제의 한 축이 바른미래당이 아닌 다른 정당이 차지하더라도 반드시 다당제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금의 바른미래당으로는 다당제를 실현시키는 대안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선거구제 개편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현역 의원이나 원외 위원장들은 자신의 당선에 유리한 세력을 찾을 수밖에 없다.  지금의 선거구제로 총선을 치른다면 바른미래당은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갈 사람은 다 나가라고 할 정도로 손 대표나 일부 바른미래당 관계자들은 지금의 선거구제로 총선을 치르더라도 자유당을 한쪽 구성에 몰아넣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허장성세일 뿐이다. 손 대표나 안철수가 출마해도 살아올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지금 상황대로라면 찌그러질 대로 찌그러져 오히려 바른미래당이 구석으로 내 몰릴 공산이 크다.

선거구제 개편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자유당이 적극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과 자유당이 과연 선거구제 개편에 적극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는가? 국민 여론을 의식해서 하는 척은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합의문서에 서명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특히 자유당은 더욱 미온적으로 나올 것이다.

자유당 입장에서 선거구제 개편에 동의한다면 당장 이탈자들이 생길 것이 자명한데 쉽게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며, 민주당 역시 아쉬울 게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다음 총선에서 없어질 정당이 어디겠는가? 서로 없어질 것이라고 우기지만 물어보나 마나 한 쓸데없는 질문이다.

바른미래당이 생존하는 길은 단 한 가지, 선거구제 개편뿐인데 현실이 녹록지 않기 때문에 바른미래당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선거구제 개편 없이는 정계개편도 결코 일어날 수 없는 희망사항 일 뿐이다.

덮어놓고 바른미래당이 대안 야당이라고 우길 일이 결코 아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들은 필자의 주장을 두고 소설 수준이라고 하겠지만 소설이 가끔은 현실이 되기도 한다.

심춘보 대표/발행인  a25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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