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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는 스캔들 - 이재명, 김부선, 그리고 공지영, 강용석
  • 김낙훈 편집국장
  • 승인 2018.10.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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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칼럼]=국내외를 막론하고 정치인이 여성 문제로 정치판에서 하차한 경우는 제법 많이 있었다. 외국의 경우는 차치하고 우리나라의 몇몇 정치인들도 스캔들에 종종 휘말렸고, 과거 군사독재 시절에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과 그의 수하들이 안가에서 연예인들과 부적절한 유흥을 즐긴 적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어떤 작은 스캔들도 발견이 되면 치명상을 입고 정치생명이 끝난다.
그런데 지금 세간의 관심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여배우 김부선 씨의 스캔들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 너무나 많아 분명한 조사와 판단이 필요하다.
먼저 이재명 지사의 경우 김부선 씨와의 관계를 분명하게 선을 긋고 소상히 밝혀야 했는데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국민에 의해 선택되는 정치인이 그 부분에 대해 자신이 주장하는 것처럼 분명하게 결백했다면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의혹을 털어야 했다. 그러나 이재명 지사는 선거 과정에서나 그 외에도 많은 의혹이 불거져 그것들을 주워 담느라 아까운 시간을 보내고 말았다. 
그리고 더욱 안타까운 점은 우리나라의 차기 대권 주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이재명 지사는 선거 이후 각종 의혹으로 지지자를 실망시켜고 차기 대선 레이스에서도 뒤처지는 분위기를 스스로 만들고 말았다.

그리고 그간 김부선 씨는 자신의 불륜을 언론에다 부끄러운 기색 없이 자신이 이재명 지사와 애인으로 지냈고 그와의 만남이 아주 황홀하기도 했으며 지금도 가끔은 생각도 나는데,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니 이재명 지사는 나쁜 사람이고 이는 명예훼손이라고 우기며 사법당국에 고소하였고, 은밀한 곳에 점이 있네 없네 하면서 이재명 지사의 발목을 물어뜯고 있다.

여기에서 필자는 한때는 연인이었던 사람을 자신과의 불륜을 인정하라며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주는 것도 그렇고, 남자의 신체 부위에 점이 있고 없고 가 화제가 돼 ‘검증’을 받는 사태는 우리 사회 전체를 '포르노'로 만들어 버리는 '아노미'라고 생각한다.

일반 상식선에서  볼 때 김부선 씨의 태도는 정말이지 이해하기가 힘든다. 이재명 지사와의 내밀한 관계를 세상에 알려 자신의 인간적 배신감에서 비롯된 억울함을 풀려고 했다면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를 내놔야 했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런 핵심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우리나라 유력 정치인 한 사람을 진흙탕으로 끌어들여 나뒹굴고 있다. 

그리고 급기야 공지영 작가와의 통화에서 공인으로서는 입에 담기 어려운 신체의 특정 부위를 원색적으로 나열하면서 '검은 점'을 운운했다. 김부선 씨는 그 과정에서 우리 정치를 그녀가 출연했던 '에로영화'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이미 우리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잃고 위상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고는 하지만, 김부선 씨는 더욱 난잡하고 추악한 최악의 수준으로 일그러뜨렸다.

여기에 공지영 작가는 한 술 더 떴다. 공지영 작가는 우리나라 대표 여류 소설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런데 어느 날 김부선 씨의 입장을 두둔하면서 여성의 인권을 지키려는 듯했지만 김부선 씨와의 통화에서 드러난 그녀의 태도는 온당하지 못했다. 소설가라면 우리 사회의 지식인이다. 그렇다면 공지영 작가는 김부선 씨와의 통화에서 지식인답게 굴었어야 했다. 녹취록 유출의 경로가 어떤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통화를 녹음하고 건넨 일부터 잘못이다. 김부선 씨가 주장한 이재명 지사의 '검은 점'이 확실한 증좌였다면 김부선 씨로 하여금 경찰에 진술토록 유도했어야 했다.

평소 '고소왕'으로 수많은 이들을 고소했던 강용석 변호사의 등장은 이 사건을 더욱 막장 수준으로 만들고 있다. 도대체 강용석 변호사는 왜 등장하는가?
'도도맘 사건'으로 도덕성에 흠집이 난 강용석 변호사는 이 사건을 더욱 정치적인 이슈로 만들기 위해  끼인 느낌이다.   
누구한텐 인생이 달린 일인데 강용석 변호사는 스캔들로 이슈가 되고 싶어서 사건 맡고 정치쇼를 위해 변호하겠다는 목적이 뻔히 보인다.

세간의 반응은 강용석 변호사가 대중적 관심이 높은 이 사건을 수임한 목적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는 그의 탤런트 기질이 발동한 것이라는 시각에서부터 최근에 처한 '도도맘 사건'의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라는 시각까지 다양하다.

특히 사문서 위조 혐의로 실형을 구형 받은 것도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사실 강용석 변호사는 앞으로 실형을 받게 되면 변호사협회에서 징계를 받게 되고 변호사 자격정지로 활동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한다.

지금 이재명 지사와 김부선 씨의 스캔들로 요란스럽기 그지없는 우리나라 언론은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당사자인 두 사람밖에 알 수 없는 일을 두고 선정적인 보도를 서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김부선 씨와 공지영 작가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검은 점' 논란도 불거졌고, 이재명 지사는 스스로 기자를 대동하고 병원에 가서 두 여인이 키득거리며 주고받은 통화에 등장하는 '검은 점'이 없다는 사실을 셀프 검증했다.

21세기 대한민국을 이렇게 ‘옐로우’로 뒤덮고  '포르노'로 전락시킨 이 사건은 우리 국민들을 피곤하게 하고, 언론은 마치 관음증 환자처럼 그들의 공방을 낱낱이 들여다보고 그걸 또 옮기고 있다. 이제 제발 경찰이나 검찰이 이 논란을 하루빨리 끝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동방 예의지국에 사는 우리 국민이 이 진창에 오래 텀벙거리고 싶지는 않을 것이므로 더욱 그러하다.
 

김낙훈 편집국장  webmaster@dasan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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