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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道로는 피죽도 못 얻어먹는다.바른미래당은 건전한 보수의 길로 선회해서 자유당과 자웅을 겨루어야 그나마 살길이 보인다.
  • 심춘보 대표/발행인
  • 승인 2018.10.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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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 의미의 중도는 일류가 추구해야 할 보편적 가치가 분명하다. 양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공명한 길을 걷는 것이 중도니 말이다.

중도의 가치가 정착이 된다면 인류의 분란은 사라진다. 싸움이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러나 현실이 이상을 지배한다. 중도나 중용은 그저 학문으로서의 역할과 표방일 뿐이다.

중도를 가치의 중심에 세우는 정당이 있다. 그러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

중도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명확하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중도와 보수를 주장하는 측의 대립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중도는 애매하다.

극우세력의 핵심 중 한 사람인 서정갑이라는 인물은 ‘중도를 표방하는 사람은 빨갱이보다 더 나쁜 놈이’이라 힐난하고 있고, 어느 누리꾼의 말처럼 “중도는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다”라는 인식이 전부다. 어중이떠중이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야박하고 냉정하다.

부연하자면 “문재인 대통령은 인품은 훌륭하지만 능력은 부족하다. 하지만 대통령직은 계속 수행해야 한다.”(블로거 보헤미안)라는 표현이 중도의 현주소를 대변해주고 있다.

중도를 표방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결국은 정권 쟁취의 목적이다. 양극단 세력을 제외하면 약 40%가 중도세력이라는 판단에서 출발했다고 본다.

그러나 그 계산은 단순하면서도 자기중심적 계산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그룹이 반드시 중도는 아니다.

우리 정치가 지향해야 할 가치임에는 분명하지만 중도를 세력으로 확장하는 것은 앞서 제시한 이유 말고도 어려운 점이 많은 게 현실이다. 평상시 지지하는 정당이 없어 관망하고, 자신의 정치 성향이 중도라 하더라도 막상 투표장에 가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하고 만다. 뿐만 아니라 투표를 포기하는 유권자를 중도로 품지도 못한다.

중도가 정착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은 선거제도 개편이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국민의 신망을 받는,즉 정권을 획득할 수 있는 확실한 인물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중도를 표방하는 정당은 밥 먹고살기가 힘들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절실하지만 답을 찾기는 쉽지 않다.

▲경제가 중요하지만 바미당은 자신들의 안위를 걱정할 때다.

중도를 표방하지만 중도 같지 않은 바른미래당은 궤도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중도의 역할은 갈등의 조정 역할인데 그 직분을 다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들의 생존에 대한 확신도 장담할 수 없는 지경이다.

다음 총선에서 자유당을 밀어내고 자신들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지만 현실은 엄혹하다. 따라서 자유당을 밀어내야 한다는 각오라면 중도를 포기하고 유승민의 주장처럼 건전한 보수의 길로 선회해서 자유당과 자웅을 겨루어야 그나마 살길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바른미래당의 이언주 의원 같은 경우는 필자의 주장처럼 중도로는 자신들이 설자리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 진행 중이다.

요컨대 자유당과 보수의 선명성으로 경쟁하는 것만이 바른미래당이 정당 명부에서 사라지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직시하기 바란다.

뜬구름 잡는 중도보다 보수의 공간이 훨씬 넓고 현실적이다. 서둘러야 집토끼마저 놓치지 않는다.

‘합리적 중도’는 말장난이다. 중도는 원래가 합리적이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은 전혀 합리적이지 못하다. 때문에 중도는 과욕일 뿐이다.

 

 

심춘보 대표/발행인  a25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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