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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火病)을 치유하는 묘법
  • 박혜범 섬진강정신문화원장
  • 승인 2018.12.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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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火病)..... 선(善)이든, 악(惡)이든, 사랑(愛)이든, 증오(憎)이든, 또는 분노(憤怒)이든, 그것이 무엇이든, 사람이 마음속에서 끓어오르는, 그 무엇을 향한 마음을 스스로 억누르며, 강제하거나 해소할 수 없을 때, 생기는 증상이 울화(鬱火)이고, 이것을 화병(火病)이라 하는데, 이 화병이라는 단어가 질병으로 구전되어 오고, 과학문명이 발달한 현대사회에서, 정신적 질병이며 만병의 근원으로 규명되고 정립된 것이 우리나라다.

우리민족 특유의 질병으로 규정된 이 화병을, 전통사상을 연구하는 촌부의 관점에서 보면, 이는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인간 개인의 존엄한 존재를 존중하고, 각자의 마음을 깨달아내는, 우리민족 특유의 전통사상과 문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인간 각자가 직면하고 있는,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그 속에서 인간 개인의 질병을 치유하여,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하려는 목적에서 찾은 마음의 병, 질병임과 동시에 치유(治癒)의 처방(處方)이다.

촌부가 이 화병을 질병임과 동시에 치유의 처방이라고 단정한 이유는, 전래 문화 속에서 구전되고 있는 성화(成火)라는 단어를 보면, 분명하게 알 수가 있기 때문이다.

만병(萬病)의 근원(根源)이 마음(心)의 병(病)인 화병(火病)이고, 화병의 근원은 스스로 일으키는 성화(成火) 즉, 답답하여 속을 태우는 성화(成火)가 지나쳐 생기는 병으로, 스스로 일으키는 지나친 집착과 욕망이 만들어내는 불지옥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부연하면, 현대 의학계에서 이 화병이 우울증과 신경쇠약, 불면증, 의욕상실, 자살충동, 등 정신질환은 물론 각종 암을 유발 촉진시키는 근원으로 밝혀지고 있으니, 마음이라는 근본에서 병을 보고 치유의 방법을 찾았던, 우리 선조들의 혜안에 탄복하며,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문제는 누구나 아는 이 마음의 병인 화병을, 오직 스스로 치유할 뿐, 세상 그 어떤 명의(名醫)도, 그 어떤 약으로도 치유할 수 없다는 것이다.

119 소방차를 불러 끌 수도 없고, 태평양 깊은 바닷물 속에 넣어도 꺼지지 않는, 마음속에서 타고 있는 성화(成火)를 어찌할 것인가.

그가 누구이든, 자신의 마음속에서, 스스로 불질러놓은 성화(成火)는, 당사자인 자신 이외는 아무도 끄지 못한다.

이 우주에서, 사람의 마음속에서 타고 있는 성화(成火)를, 끌 수 있는 능력자는 오직 그 사람 자신뿐, 예수가 부활을 하고, 미륵이 재림한다 하여도, 할 수 없는 일이 이것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도(道)를 닦는 사람들은, 시도 때도 없이, 마음속에서 스스로 일어나는 불길인 이 성화(成火)를 무욕(無慾)의 마음으로 끄고, 무위자연(無爲自然)으로 돌아가 천수(天壽)를 향유하였지만, 어리석은 사람들은 스스로 불질러놓은 성화(成火)의 불지옥에서 고통스럽게 타죽었다.

불사선(不思善) 불사악(不思惡)이라 하였다.
선(善)도 생각하지 않고, 악(惡)도 생각하지 않으며, 모든 관념과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서, 언제나 무념으로 흘러가는, 자유로운 저 강물이 성화(成火)를 끄는 물 성수(聖水)이며, 화병(火病)을 치유하는 무위(無爲)의 묘법(妙法)이다.

가뜩이나 몸과 마음이 추운 이 엄동설한, 세상만사가 한꺼번에 얽히고설키는 연말연시에, 사업(事業)이든, 가정사(家庭事)든, 또는 그것이 무엇이든, 사는 일들이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고 속이 타는 성화(成火)에 시달리며, 화병(火病)을 앓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스스로의 마음속에 흐르는 성수(聖水)를 찾아 성화(成火)를 끄고,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무위(無爲)의 묘법(妙法)으로, 화병(火病)을 치유하여, 즐겁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박혜범 섬진강정신문화원장  webmaster@dasan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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