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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혜원이 계륵인가?
  • 심춘보 대표/발행인
  • 승인 2019.01.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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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결론부터 말하자면 참으로 난해한 인물이다.  

여의도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상표작명소(상표철학관)을 운영했다고 한다.  공전의 히트 작품 소유자다.  자타가 인정하는, 그 분야에서는 30년 도를 닦은 계룡산 도사도 넘볼 수 없는 그녀만의 아성이었다.

비록 관상은 팔자가 사나워 보이지만 (웃어도 웃는 것까지 않고 항상 찡그리는 인상으로 인하여) 흔히 말하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듯  그녀 역시 국회라는 곳에 가더니 변질되었다.

▲사진출처: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그녀가 어떤 경로를 통해서 국회에 입성했는지 굳이 부연할 필요가 없지만 대통령 영부인과의 친소관계에 기인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팩트다.

그런 그녀가 묵직한 강속구로 마운드를 지배했던 국보급 투수를 개망신 주어 결국 사퇴하게 만들었으니 가벼운 처신치고는 대단한 일을 했다. 그녀가 선동렬 감독 사태에 이어 또 다른 구설수에 올랐다.  촉새의 깃털과도 같은 가벼운 처신의 결과다.

신재민 전 사무관의 폭로를 두고 그를 모독에 가까운 인신을 공격했다. ("신재민은 진짜로 돈을 벌러 나온 것이다.  나쁜 머리 쓰며 의인인 척 위장하고 순진한 표정을 만들어 청산유수로 떠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손혜원 페이스북 발췌) 

공익제보자라고 보기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렸다고 했지만 누가 봐도 확인되지 않은 인신공격이었다.  정권에 생채기를 낼만한 폭로여서 집권 여당 의원으로서 반박할 이유는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 그 주장에 대한 반박이어야지 인신공격은 헌법기관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

자신이 올린 글을 순식간에  내린 변명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가 자살을 암시하면서 잠적하자 부랴부랴 글을 내려놓고 미수에 그치자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 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만약 그가 진짜 죽기라도 했다면 강단 있는 사람으로 평가하고 그대로 두었을까? 

일단 올려놓고 논란이나 불리해지면 지워버리는 것은 얼굴 없는 누리꾼들이 쓰는 수법이다. 

물론 신재민의 행위에 다소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가 공익제보자인지 아니면 자신에게 필요한 이익을 얻기 위함인지는 조사를 통해 밝혀질 일이다.(필요하다면 국정조사를 통해서라도)  사실 여부를 예단할 탁월한 예지력까지는 없다고 본다.  또한 그가 강단이 있고 없고는 비방의 전제조건이 아니다.  애초 글을 올렸던 이유가 그의 강단을 높이 사서가 아니지 않은가? (그가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는지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사자 명예훼손의 염려와 선동렬 사태의 재판이 될까 비난 여론에 놀라 자신의 글을 지운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그런 여론에 비추어볼 때 솔직하지 못한 치졸한 변명에 불과한 말이다.  앙천대소할 일이다.

그녀의 계좌에 18원 후원금이 쇄도하는 이유는 뭘까?  근거 없이 비방한 대가다.

그녀가 대통령 영부인의 친구라는 것을 모르는 것은 인왕산 모르는 호랑이와 같다.  그녀가 비록 개별적 헌법기관이라 할지라도 우리 정서는 그녀와 대통령 영부인을 결부 짓는다.  그녀가 대중으로부터 비판이나 비난의 대상이 된다면 그 화살은 자신이나 민주당보다 앞서 대통령 영부인에게 먼저 간다.  도를 넘는 행위로 인하여 영부인에게 누가 되어서야 쓰겠는가?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는 말도 모르는 모양이다. 그녀가 언행에 천금의 무게를 달아야 할 특별한 이유다.

이쯤 해서 그녀가 3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어떤 특별한 결과물을 내놓았는지를 살펴봤다.  잘 보이지 않는다.  

신중하지 못한 처신으로 집권 여당과 대통령 부인의 점수를 깎아 먹었을 뿐이다.  

그녀는 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 분명 불용자산이다. 모르긴 몰라도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민주당 내에서조차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을 것이다.   떨어지는 민주당의 지지율에 기름칠을 하고 있기에... 

그래서 옛말에 송충이는 솔잎을 먹여야 한다고 했나 보다.  그녀는 지금 설사 중이다.

 

 

 

심춘보 대표/발행인  a25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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