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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손금주, 길 잃은 철새 꼴.... 민주당은 편의점이 아니다.
  • 심춘보 대표/발행인
  • 승인 2019.01.0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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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개혁정당의 파괴자 안철수의 통합에 반대하여, 마치 6.25전쟁 이후 남과 북 어느 쪽도 아닌 제3제3국 행을 택했던 전쟁 포로들과 같이 바른미래당이나 평화당이 아닌 무소속으로 남아있다 물어보나 마나한 이유로 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던 이용호, 손금주 두 의원이 난감한 상황에 직면했다.

▲사진출처:mbc화면 캡처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두 의원의 민주당 입당이 기정사실 화인 줄 알았는데 당초 희망 대로 민주당 호적에 올리는 것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사랑과 전쟁에서는 시어머니가 물을 뿌리거나 봉투를 건네면서 결혼을 반대하고 나서지만 이들 입당은 식구들이 극심하게 반대를 하고 있다 보니 두 사람과의 합의가 있었지만 지도부도 난감한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두 의원에게 자진 철회할 것과 철회를 하지 않으면 지도부에서 결코 받아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나섰다. 정중한 표현을 썼지만 두 의원에게 양심 있는 행동을 하라는 충고로 읽혔다.

그들이 입당을 희망하면서 주된 이유로 내세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선의를 당 내의 극심한 반대로 아무래도 받아주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찌해야 하는가?

정치적 소신이 다르다면 둘로 쪼개진 당에 합류할 강제성까지는 없다. 그것은 정치 도리도 아니고 의무나 책임감은 더욱 아니다.

그러나 그들이 애초 국민의당을 선택했던 것은 당선이 가치의 목적이 아닌 제제3 당당 즉, 다당제를 선호했다는 선의와 가치로 본다면 민주당행은 행위의 모순이다.

국민의당 소속일 당시 극단적 양당제의 폐해를 주장했던 사람들이 양당제의 한 축에서 스스로 벽돌이 되겠다고 한 것을 국민이 선한 눈으로 보지 않는다. 민주당 입당 희망의 배경은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진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다. 대통령을 비판했던 두 사람이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돕겠다는 것은 구실이고 분식일뿐이다.  

더욱이 이 두 사람은 그래도 개혁적이고 참신하다는 평이었는데 결국 그런 평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자유당과의 합당이라면 모를까 이 두 사람이 돕는다고 문재인 정부의 흥망성쇠가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 구성원들 입장에서 볼 때 그들은 배신자다. 최재성 의원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그들의 입당이 분란의 단초를 제공할 수도 있고 더 나아가서는 평화당과의 합당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뜻이 그들의 입당을 반대하는 결정적인 이유라고 본다.

그렇다고 두 사람이 반성문을 쓰고 두 당 중 한 곳을 선택할 이유는 없다. 무소속으로 남아 평가받으면 된다. 그것이 두 사람에게는 떳떳한 편이 될 수도 있다.

두 사람이 갈 곳을 잃어버렸지만 이 대목에서 평화당은 빨리 깨달아야 할 지점이다. 민주당과의 합당이 결코 희망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문을 열어놓으면 맑은 공기 나쁜 공기가 들어오게 되어있지만 들어가고 싶다고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게 되었다.

따라서 누구든지 더는 민주당에 기웃거리기보다 새로운 판을 만들어 수권 정당의 면모를 과시하는데 동력을 모아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편의점이 아니다.

 

심춘보 대표/발행인  a25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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