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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볼 뿐이다.
  • 박혜범 섬진강정신문화원장
  • 승인 2019.01.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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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좋은 관상은

내 마음의 심상(心相)이니
늘 내 마음의 상(相)을 살펴
나의 심상(心相)을 바르게 할 뿐

세상에서 제일 좋은 향기는
내 마음에서 뿜어내는 심향(心香)이니
늘 내 마음의 향(香)을 살펴
나의 심향(心香)을 향기롭게 할 뿐

세상에서 제일 좋은 기운은
내 마음에서 솟는 심기(心氣)이니
늘 내 마음의 기(氣)를 살펴
나의 심기(心氣)를 화평하게 할 뿐

관상쟁이는 자신의 팔자를 모르고
점쟁이는 자신이 죽을 날을 모르니
누구에게 상(相)을 보고 점(占)을 칠 것인가
다만 내가 나를 볼 뿐이다.

때가 때인지라, 촌부에게 금년의 운수를 물어오는 이들에게, 나는 모른다며 허허 웃고 말지만, 가끔은 처해진 현실이 너무 절박한 이들이 있어, 마음을 아프게 한다.

본래 길흉화복을 점치는 관상(觀相)과 사주(四柱)는 그 실체가 없는 것으로, 대상에 따라 마음이 좋고 나쁜 사람은 있어도, 태어나면서부터 얼굴에 길하고 흉함이 따로 정해진 사람은 없다.

다시 말해서, 흉사(凶事)를 부르고 좋은 복(福)을 부르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지, 사람의 얼굴이 아니라는 것이다.

태어난 사주라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사람들 저마다 선택하여 살아가는 방식이 다를 뿐, 태어나는 환경이 좋고 나쁨은 있어도, 태어남에 길하고 흉한 시간은 없다.

그러므로 고난에 빠진 사람들이, 타고난 팔자라는 말에 현혹되어, 날마다 사는 일들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람의 숫자만큼 사람이 살아온 삶이 수만 가지이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사람의 숫자만큼 살아보지 않은 삶 또한 수만 가지인 것이 인생이기에........

지나가버리고 없는 과거를 돌아보며, 원망하거나 얽매이지 않고, 지금의 현실에 집착하여 머무르지 않으며, 쉼 없이 흘러가는 강물처럼 그렇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부디 지금 이 순간 절망하는 이들이 있다면, 저 유명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돈도 사랑도 모든 것들을 다 잃고, 전쟁으로 폐허가 돼버린 고향집 타라로 돌아간 스칼렛처럼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이 돌아간 고향집 타라의 언덕.

박혜범 섬진강정신문화원장  webmaster@dasan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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