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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아! 정신 차리자.
  • 심춘보 대표/발행인
  • 승인 2019.01.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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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땅 예천이라는 곳이 전 국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필자는 예천군이라는 곳을 전국노래자랑에서 나오는 정도로 알고 있는 생소한 경상도 땅이다. 인구 53,000여명에 1읍 11면이라는 것도 이번에야 검색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곳은 말뚝만 박아도 보수당이 당선되는 것 정도는 선험적 인식을 갖고 있다.

예천의 예(醴) 자가 禮 자가 아니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아마 술 빚기에 좋은 샘(泉)이 많이 있는 곳인 모양이다.

예천군 의회 소속 의원의 가이드 폭행 사건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국제적 망신을 산 예천군 의원들에 대한 비난의 수위가 점차 높아가고 있다.

▲사진출처:MBC화면 캡처

그럴 만도 한 것이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다. 양아치 정치인의 전형이다.

가이드를 샌드백 치듯 쳐댄 박종철이라는 인물을 처음 언론에서 접하고 깜짝 놀랐다. 흡사 배우 유해진과 닮아 서다.

그 뻔뻔함은 배우 유해진의 연기로는 따라갈 수 없을 정도다. 때린 것이 아니라 손톱으로 긁었다고 했다.

버스에 cc카메라가 달려 있는지 몰랐던 모양이다.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태도는 촌놈이 아니었다. 닳고 닳은 전형적인 정치인의 모습이었다. 하도 능청스럽게 설명하길래 낮술에 취해 기억을 잃은 줄 알았더니 멀쩡했던 모양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가이드를 가격하는 모습은 마치 동네 양아치들이 분풀이하는 것으로 보였다.

접대부 술집을 안내해달라고 한 권 모 의원의 능청도 수준급이다. 눈이 잘 보이지 않아 노래 찾는데 도움을 받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보도 여성을 불러달라고 했다.

폭행 장면을 한동안 구경하고 있던 군 의회 의장도 거짓말을 했다. 한참을 UFC경기 구경하듯 구경해놓고 몸이 좋지 않아 누워 있어 상황 파악이 늦었다고 했다.

예천군 의원은 거짓말 수준으로 선출하는 모양이다.

물의를 일으킨 박종철 의원을 제명한다고 한다. 제명이 이루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럴 때 쓰라고 주민소환제가 있다는 것을 예천군민은 알아야 한다.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예천군민의 처신을 말이다.

예천군이 천하에 망신을 당하고 있어 예천군민 입장에서 볼 때 참사다. 예천군민이라는 것이 부끄럽다고 했다. 예천군민으로서 부끄러워야 할 것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검증 없이 무작정 말뚝에다 찍은 행위다.

기초의원들의 연수 중 추태는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의원 간 성추행도 있었고 화투를 치다가 싸움으로 번진 사건도 있었다. 성매매 의혹도 있다.

기초의원의 해외 연수는 연수가 아니라 여행의 성격이 강하다. 지역에서는 물난리가 나든 말든 일정대로 움직인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연수에 귀중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

업무추진비는 의원들의 용돈이다. 업무를 추진하는데 쓰는 게 아니라 지인들 접대에 쓰고 있다. 심지어 의원 가정의 살림살이를 구입하는데 쓰는 경우도 있다.

기초의원을 폐지하자는 주장에 힘이 쏠리는 이유다. 없어도 전혀 상관이 없는 쓸데 없는 기초 의회다.

이번에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박종철로 인하여 민주화운동을 하다 죽음을 맞은 고 박종철 열사의 이름에 누가 될까 봐 심히 염려스럽다.

 

 

심춘보 대표/발행인  a25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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