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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입춘을 맞이하여 간절히 비는 소원
  • 박혜범섬진강정신문화원장
  • 승인 2019.02.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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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입동(立冬)에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겨울 동장군, 길고 긴 혹한의 엄동설한을 어찌 살아내야 할지, 생각만으로도 숨이 막히고 걱정이 산이었는데, 어느새 겨울이 지나고, 기해년(己亥年) 새봄을 맞이하는 입춘(立春)이 내일로 다가왔다.

그러나 나랏일이나 세상일들이 돌아가고 있는 꼴들을 보면, 입춘으로 오는 새봄이 일찍이 겪어보지 못했던 가장 어리석고 혹독한 최악의 봄이 될 것이라는 불길함과 두려움을 떨쳐낼 수가 없어,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입춘의 봄이 와도 봄이라 할 수가 없는 암담한 오늘 2019년 2월 3일, 귀인을 맞이하는 대청소를 하듯, 온 나라에 비를 내려 겨우내 쌓이고 묵은 잔설들을 녹여내고 있는, 하늘을 향하여 민생들이 비는 마음은 오직 하나, 너나없이 다 같을 것이다.

뉴스를 보면 나라님과 여야 정당 대표들은 기해년 설날의 민심이 자기들 편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야말로 떡 줄 놈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격으로 혹세무민하는 3류 한국정치의 표본이다.

이 나라 모든 민생들이 종일 비를 내리고 있는 하늘에 간절히 원(願)하는 것은, 적폐 중의 적폐이고 온갖 부정부패의 근원이며, 만악(萬惡)의 소굴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천둥벼락으로 내리쳐서 모래사장으로 만들어 버리고, 어부가 그물을 던져 고기떼를 잡듯, 여야 국회의원들 모두를 일시에 빗물로 쓸어, 서해바다 고기들의 밥으로 던져, 민생들의 원(怨)과 한(恨)을 풀어주기를 바랄 뿐이다.

바라건대 기해년(己亥年) 설날 연휴와 함께 맞이하는 새로운 봄날에는, 날마다 힘든 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이 땅의 민생들이. 간절히 바라는 원(願)들이 하늘의 뜻으로 이루어지고, 봄바람과 봄꽃들이 서로 만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내듯, 저마다 바라는 꿈을 꾸고 이루며 즐겁고 행복한 나라가 되기를 섬진강 신령한 국사봉(國師峯)에 손 모아 빈다.

 

박혜범섬진강정신문화원장  webmaster@dasan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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