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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놈” 이라고 부르는 국민, “일본인”이라고 부르는 보수, 그리고 홍준표
  • 심춘보 대표/발행인
  • 승인 2019.03.18 18:02
  • 댓글 1

도둑이 제발이 저린 것인가? 자유당을 향해 토착왜구라 하였다 하여 경기를 하며 법적 대응 운운하고 나섰다. 토착왜구라는 표현이 거칠었는지 몰라도 보수를 참칭하는 무리들의 일본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근거 있는 사실이고, 근자에 들어서 태극기 부대 집회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일장기나 욱일기를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우리와는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해왕성과도 같이 먼 나라다. 아무리 선린적 국제관계의 중요성을 전제에 깐다 하더라도 국민 정서는 아직도 ‘일본인’이라는 표현보다 ‘일본놈’이라는 표현이 입에 착착 감기는 것이 현실이다.

베트남은 말할 것도 세계 어느 나라든 일본과 경기가 있을 때 우리 국민 절대다수는 일본을 응원하지 않는다. 결코 전략적이나마 동반자가 될 수 없는 나라라는 인식이 널리 깔려 있다.

하지만 보수 집단이 일본에 대단히 우호적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일본과의 관계를 고려한다는 미명하에 위안부 문제를 사죄와 반성이 전제되지 않은 채 돈 몇 푼 받고 끝내려 했던 것이 보수 집단이다. 그리고 강제징용자들의 재판을 얼렁뚱땅 끝내려고 사법부와 밀약을 시도했던 그들이다.

며칠 전 친일 청산을 위한 반민특위가 민족을 두 갈래로 분열시켰다는 나경원의 발언 요지는 애당초 친일청산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해석해도 무리는 아니다.  이런 나경원을 두고 세간에서는 '나베'라고 부른다.  이러니 '토착왜구'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일본과의 관계에 홍준표도 예외는 아니다. 황교안 체제가 안정적으로 연착을 하는 것이 불안해서인지, 나경원 발언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인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거들고 나왔다.

그는 스웨덴의 노르웨이 지배와 미국과 베트남전쟁 등의 예를 들며 유독 일본만 우리의 적으로 간주하면서 견원지간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가 소원해지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는 또 자신의 아버지가 징용에 나가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왔지만 일본을 배척하는 어리석은 외교를 반대한다고 했다.  누가 그 나물에 그 밥이 아니랄까 일본 역성을 든 것이라 여겨진다.

식민지 통치를 한 나라치고 일본과 같은 나라가 지구상에 있는가 먼저 묻고 싶다.

자신의 아버지는 운이 좋아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왔는지 몰라도 억울하게 죽어간 동포가 몇인가?

일본의 만행은 나치 이상이다. 그들이 거쳐 간 나라마다 모든 국민들에게 엄청난 상처를 준 일본이다.

우리 역사에서 수많은 외침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일본처럼 극악무도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진솔한 반성이 없는 나라다. 일본을 두둔하면서 왜 독일은 말하지 않는가?

일본이 독일과 같은 진솔한 사죄와 반성이 있었다면 우리 국민의 반일 감정도 지금 같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매사 닭 잡아먹고 오리발 식이다. 독도를 아직도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얼척 없는 나라다.

필자가 과문한 탓인지 몰라도 지금까지 보수 집단은 일본을 향해 독일이 한 것처럼 진솔한 사죄와 반성을 요구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

그런 일본을 탓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이지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탓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인가? 그렇다 보니 토착 왜구라는 비아냥을 듣는 것이다. 일본 네티즌들이 자유당 나경원의 발언을 옹호하고 나선 것은 말하자면 완벽한 한통속이라는 여론이다.

남북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 나라는 일본이 대표적이다. 자유한국당 역시 어찌 보면 표현하지 못하는 속마음은 일본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가능하지 않은 흡수통일만을 주장하고 있으니 말이다.

홍준표는 지난 70년 동안 우리에게 평화를 안겨준 것이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이라고 했다. 한미 동맹이라고 했다면 어느 정도 동의를 하겠는데 무슨 근거로 일본이 70년간 한반도 평화에 기여를 했다는지 도통 이해할 수 없다.  남북을 분단시킨 것은 다름 아닌 일본이다.  일본의 침탈이 없었다면 남북은 갈라질 일이 없었다. 

그는 또 북핵이 위중한 이 시점에 한일 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는 문 정권의 한일 외교는 참으로 위험한 시도라고 했다.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 일본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북한이 일본을 손톱만큼이나 의식을 하고 있는가? 자신들이 소외될까 전전긍긍하는 게 일본이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에서 패싱 당하지 않기 위해 트럼프에게 알랑방귀를 떠는 나라가 일본이다.

한일 관계가 경색되는 것은 우리의 탓이 아니다. 늘 그들이 원인 제공을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 탓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조상이 의심스럽다는 말이 달리 나온 것이 아니듯싶다..

친일파들의 한결같은 주장은 국익을 위해서는 개인의 아픔은 덮어야 한다는 논리다. 아픔을 겪어보지 않은 족속들이 터진 입이라고 함부로 쏟아내는 궤변이지만 아픔을 덮기 위해서는 가해자의 진솔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 이루어져야 가능한 것이다.

각설하고, 홍준표의 말대로 한일관계가 조속히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일본의 과거사에 대해 진솔한 사과와 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 임진왜란이나 노략질을 일삼았던 먼 옛날의 행위를 사과하라는 것이 아니다.

오늘 그들의 손에 들린 태극기가 울고 있다. 그들은 태극기를 들 자격이 없다.

 

 

심춘보 대표/발행인  a25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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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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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환 2019-03-19 12:47:11

    일본놈들의 착취잔재물인 적산가옥을 문화재라고 우기며 혈세를 쏟아붓고 투기까지 하고 있는 친일파 천국인 나라가 부끄럽다.
    손걸레든 똥걸레든 걸레는 빨아도 걸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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