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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을 죽인다는 살구나무 꽃을 바라보면서
  • 박혜범 섬진강정신문화원장
  • 승인 2019.03.2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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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칼을 들고 담을 넘어 들어와서 털어가는 도적 놈들과, 선한 사람인 척 버젓이 대문으로 걸어 들어와서 칼을 들이대고 털어가는 도적 놈들, 두 부류 가운데 어떤 부류가 더 악질이고, 사람들은 어떤 부류를 더 증오할까?

한국의 3류 정치판을 보면, 여당이나 야당이나, 진보나 보수나, 국민들의 혈세를 갈취하여 먹고사는 다 똑같은 도둑놈들이고 소굴일 뿐, 평가할 가치도 없는 집단이고 사람들이 이들 정치인들이다. 한마디로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는 선을 가장한 도둑놈들이고 집단들이다.

하여 촌부는 젊어서나 지금이나 한 걸음이라도 끊임없이 미래로 나가려는 당과 정치인들을 찾아 지지하려고 노력을 할뿐,(지금은 특별하게 지지하는 정당도 없고 정치인은 없다.) 예나 지금이나 분명한 한 가지는, 진보정치라는 선(善)을 가장한 현 정의당과 그 추종자들을 거부하며 경멸한다.

촌부의 눈에 비친, 자칭 진보정치를 소리치고 있는 이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한 번도 진보인적이 없었고, 정의로운 정치도 하지 않았고 없었다.

자기들 배를 채우기에만 급급했었고, 지금도 배를 채우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선을 가장한 가증스러운 도둑놈들이고 집단일 뿐이다.

한마디로 민생들의 입장에서 알기 쉽게 극단적인 비유를 하자면, 심상정의 정의당을 지지하느니, 차라리 전두환의 민주정의당을 지지하는 것이 훨씬 났다는 것이 촌부의 생각이다.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속담처럼, 가뜩이나 온갖 부정부패와 야합으로 붙어먹고 사는 썩어빠진 한국의 3류 정치판에서 최악의 집단이 진보정치를 가장한 이들 정당들이고, 이들 정당이야말로 정치판의 창녀라는 말이다.

부연하면, 사실이 이러함에도 그동안 촌부가 이들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이나 비난의 글을 삼갔던 것은, 나름 어떻게든 교과서적인 진보정치가 이 땅에 되살아나기를 바라는 실낱같은 마음의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거두절미하고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는 선거는, 민주시민사회의 바탕이고, 민주국가의 기본이고, 국민주권의 생명인데, 이처럼 중요한 국회의원 선거제를 개정하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세부 내용은 국민들이 알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 심상정의 큰 호박 속 즉 뇌 속을 들여다보면, 구역질 나는 천박한 선민의식으로 가득함을 알 수가 있다.

심상정의 발언은 마치 글을 모르는 가엾은 백성들에게 글을 가르치려는 세종임금의 한글 창제를 반대하며, 백성들은 다스림의 대상일 뿐 글을 알 필요가 없다고, 백성들이 글을 깨우치면 역심이 생긴다며, 반대하던 양반들 기득권 세력들과 똑같은 발상이다.

지금도 눈에 선하고 귀에 생생하게 들리는 소리, 60년대 말까지 시골에서 자라면서 들었던 “계집년들은 글을 가르칠 필요가 없다.”며, 도시의 부잣집 식모로 어린 딸자식들을 팔아먹던 사람들의 호박이나, 국민들은 몰라도 된다는 심상정의 호박이나, 뭐가 다른지 촌부는 알지를 못하겠다.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 국민의 중요한 기본권을 행사하는 법을 개정하면서도, 국민은 몰라도 된다는 이런 말들을 아무렇게나 내뱉는 심상정이라는 여자도 문제이지만, 여기에 대하여 일언반구도 없는 이 땅의 식자들과, 국민의 주권을 고스톱 판 홍싸리 껍데기 취급도 않는 이런 여자에게, 침묵하고 있는 국민들이 무섭기만 하다.

식자들과 국민들의 침묵이 무얼 말하고, 이 침묵의 끝에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는지를 가늠하여 보면, 끔찍하기만 하다.

하여 촌부는(불가능한 일이지만) 어떤 방식이든 지금의 비례대표제를 없애고, 선출직 국회의원들의 숫자를 대폭 줄이고, 동시에 그들에게 부여된 특권과 특혜도 없애는 정치개혁이라면, 무조건 찬성하고 그 당이 악마의 집단이라 하여도 지지할 것이다.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위원장 심상정) 여야가 그럴싸한 미사여구로 포장하고 있지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지역주의와 패거리정치 줄 세우기 정치를 더욱 심화시키고 국회의원들의 부정부패를 더욱 지능화시킬 뿐, 국민들이 바라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개혁과는 거리가 먼 야합일 뿐이기에, 국민들의 자각운동으로 거부되기를 바란다.

제도가 나쁜 것이 아니고, 좋은 정당정치의 제도를 바르게 사용할 줄을 모르는 수준 미달의 한국 정치판에서 의미가 없고, 또 다른 폐해와 폐단을 만들 뿐이기에, 비례대표제를 없애고 국회의원 숫자도 줄이고, 특권과 특혜가 없는 미국식 승자 독식의 제도가 그나마 폐해를 줄이는 방법이기에 하는 말이다.

끝으로 게재한 사진은 봄의 상징인 살구꽃이다. 봄을 시샘하는 바람이 모질게 가지들을 흔들어도, 아름다운 꽃들을 피워내고 있는, 창문 밖 개들을 죽인다는 살구(殺狗)나무를 바라보다, 이 땅의 개들을 없애고 민생들이 살기 좋은 봄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바라며 촌부의 속내를 드러내 보았다.

 

박혜범 섬진강정신문화원장  webmaster@dasan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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