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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민주당, 국민이 준 처방전대로 치료해야..... 마지막으로 보내는 애정
  • 심춘보 대표/발행인
  • 승인 2019.04.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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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할 것이라는 사실을 그들만 몰랐을까?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는 척했을까??

정치에 관심을 가진 대부분 국민들의 예상대로 선거는 끝났다.

항상 그랬듯이 선거 결과에 따른 논평은 천편일률적이다.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 국민의 승리다, 집권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다, 작은 희망을 보았다, 누구누구의 승리다 등등..

민심이 천심이라고 했다. 선거 훨씬 전부터 민심은 집권 여당에 대한 실망과 비판을 넘어 분노 일색이었다. 민주당을 탈당해야겠다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런 이유를 일일이 열거하는 것은 시간 낭비요 의미 없는 일이다. 열거하지 않아도 국민은 알기 때문이다.

한 석이건 두 석이건 간에 선거 결과는 민심의 바로미터다.

결과는 1:1이라고 하지만 민주당은 삿갓을 써야 할 형편이다. 완벽한 패배다.

통영고성은 더 이상 언급할 필요조차 없고 후보 단일화로 정의당이 대타로 나섰지만 9회말 마지막 극적인 안타 한방으로 신승을 했다. 개표 과정이 양 당사자들은 피를 말렸겠지만 국민은 오래전부터 피가 말라갔다. 예방주사니, 경고니 하지만 국민은 회초리가 아닌 몽둥이를 들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필자는 민주당이 져야 할 이유를 언급한 바가 있다. 그것도 완벽하게 져야 한다고 말이다.

예견된 패배였지만 만에 하나라도 민주당이 두 곳 다 이겼다면 지금 보다 더한 민주당의 오만이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의 패배가 화타의 처방전 보다 더 효험 있는 처방전이 될 수 있다는 소견을 냈다.

친 정부 언론은 1:1 견제와 균형을 택한 민심이라고 하지만 아전인수식 해석이다. 한심한 언론이다. 국민이 내린 처방전을 잘못 읽고 있다. 국민은 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처방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주었는데 감기약 처방전으로 오독하고 있다. 아주 몹쓸 언론이다.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제상황 속에서 자영업자들은 오래전에 돌아섰다.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인사의 발굴로 거듭된 인사 실패에 국민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꿈과 희망을 안겨주어야 할 20,30대 젊은이들에게 자괴감을 심어주었다. 무엇 하나 속 시원한 구석이 없는 정부를 믿고 기다려달라는 것에 지쳤다.

전통적 보수 강세지역이라고 하지만 지도부 및 의원들이 총출동해서 엄청난 예산을 퍼붓겠다는 공약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표 차이로 패배한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이 정부에 대한 믿음을 상실했다는 반증이다. 당선이 목표가 아니라 격차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목표였겠지만 격차조차 줄이지 못했다.

창원 성산의 진땀승도 자유한국당의 오발탄이 낳은 결과다. 황교안 일행의 운동장 난입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노회찬 비하 발언이 창원시민들과 근로자들로 하여금 막판에 투표장으로 달려가게 만든 결과일 뿐이다.

그럼에도 민심을 받들겠다 하면서도 통영 고성의 지난 선거와 비교해 득표율 2배 상승의 성과를 얻었다는 홍영표 원내대표나, 여영국 당선은 민주당과 정의당의 공동승리라는 이해찬 대표는 아직도 오만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난독증 환자들에 불과하다.

각설하고 청와대와 여당은 변해야 한다. 변하지 않으면 다음 총선도, 대선도 희망이 없다. 변하지 않으면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은 예상보다 빨리 쳐들어온다.

이번 선거 결과는 오만과 독선을 국민이 모르고 있을 것이다고 생각한 후과다. 자유당의 발목잡기로 국정운영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선동도 이제는 먹히지 않는다. 발목을 잡히기 전에 잡히지 않기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전 정권을 탓하는 것도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 전 정권보다 더 잘하기를 바라는 기대와 희망으로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켜주었음에도 사사건건 전 정부를 비교하고 탓해왔다. 의미 없는 일이라는 것이 국민의 생각이다.

늦지 않았다. 어제 내려준 국민의 처방전대로 치료하면 된다. 국민은 극약이 아닌 명약을 처방해 준 것이다.

 

 

 

 

 

 

심춘보 대표/발행인  a25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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