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4.19 금 17:05
상단여백
HOME 문화 역사
제주 4.3사건과 서북청년단의 만행
  • 김낙훈 편집국장
  • 승인 2019.04.05 11:19
  • 댓글 0

[다산저널 편집국장 칼럼]=올해로써 71주기를 맞이한 제주 4.3사 건에서 서북청년단은 빼려야 뺄 수 없는 존재이다.
왜냐하면 서북청년단은 제주 4.3사건 당시에 야만의 극치를 달리면서 민가에 불을 지르며 죄 없는 민간인을 학살하는 등 온갖 만행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먼저 서북청년단의 역사를 보면, 일제강점기에 친일을 하다가 해방 이후 북한에서 쫓겨나 월남한 개신교도들이 그 주축이 되었고, 남한의 폭력배와 친일파들까지 합세하여 전국을 무대로 한 거대한 조직이 되었다.

 더구나 서북청년단은 미 군정과 이승만 세력의 전위대 역할을 하면서 미 군정에서는 하기가 무엇한 민간인에 대한 테러와 대규모 학살을 서슴지 않게 하였다.
따라서 서북청년단은 한마디로 미 군정 대신 손에 피를 묻히는 악역을 하는 '우파 민병대'였다.
 즉 최근의 코소보와 그루지아에서 민간인 학살을 자행했던 민병대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또한 이들은 이승만의 비호 아래 군경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였고, 군과 경찰을 따라다니며 좌익 색출 작업에 앞장섰다.

 특히 서북청년단은 대구 노동자 파업, 제주 4.3사건 등에 적극 개입하였고, 좌익분자들은 물론이고 억울한 민간인들까지도 학살하는 악행을 저질렀다.
백범 김구를 암살한 안두희도 서북청년단 소속이었다.

제주 4.3사건에서 토벌군으로 참여한 서북청년단은 전체 도민의 10%가 넘는 3만여 명이 목숨을 잃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서북청년단은 제주 4.3사건 발발 전부터 제주도민들과 갈등을 빚어 사건 발생의 한 원인으로까지 지목받아 왔는데, 미 군정과 이승만은 강경 진압을 앞두고 서북청년단을 아예 군경에 편입시켰다.

이는 사태를 더욱 악화 시켰으며, 좌익이 아닌 일반 주민의 희생을 초래하는 결과를 빚었다.
서북청년단 위주로 경찰이 재편됐고, 군대에는 ‘서청중대’가 따로 편성됐다고 한다.
따라서 이승만과 미 군정의 후원 아래 제주 4.3사건의 최일선에 서게 된 서북청년단은 군과 경찰 모두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제주도민을 좌익분자와 구별 없이 학살하는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

그 후 좌익들에게 전향의 기회를 준다고 등록하게 한 뒤 나중에 무참히 학살한 '보도연맹사건' 등에도 서북청년단은 어김없이 나타나 양민을 학살하였다. 당시에 좌익으로 몰려 서북청년단에게 사망한 국민만 20~30만 명가량이었다고 한다.

또한 전국적으로도 서북청년단은 이승만의 초상화와 태극기를 가지고 다니며 강매를 하며 이에 불응하면 좌익으로 누명을 씌워 고문, 폭행, 살해 등을 일삼았다.
또한 좌익으로 몰린 가족들을 상대로 협박, 금품갈취, 성상납, 강제 결혼 등이 비일 비재하게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승만 정권이 몰락하고 박정희의 5.16이 나자, 서북청년단 잔존세력들은 역할을 접고 전국 각처에 교회를 만들고 목회 활동을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악행에 반성은커녕, 자신들을 진정한 보수라 하고 반공 용사라 칭하며, 사람을 죽이고 금수와 같은 짓을 한 것을 공산당 때려잡는 일로 미화시키고 버젓이 목회 활동을 하였다.
지금 현재는 대부분 현직에서 물러나 서북노인회니 평양노회라는 조직을 결성하여 개신교를 배후에서 조정을 하고 정치적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서북청년단에는 예수님의 사랑은 어디에도 없었고 원한과 복수만이 있었는데, 개신교로 위장하고 하나님을 팔면서 학살을 저질렀다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없다.
그런데 이런 과거를 숨긴 채 서북청년단 잔존세력은 자신들이 착한 하나님의 양인 양 교역자로 행세를 하고 있다.

▲제주 4.3 학살로 희생된 희생자 묘지

과거의 뉘우침 없이는 미래의 화합은 없다. 
지금이라도 서북청년단 잔존세력들은 제주 4.3사건 등 자신들이 저지른 과오를 밝히고 참회해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정적을 만드는 모리배적 신앙은 예수님의 정신과는 완전히 어긋난 악마의 사역일 뿐이다. 
이제 서북청년단 잔존세력들은 좌우 이념 대립을 넘어 진실로 양심선언을 하고, 하나님 앞에 진정한 목자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김낙훈 편집국장  webmaster@dasanjournal.co.kr

<저작권자 © 다산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