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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중설]진화할 수 없는 바른미래당 화재
  • 심춘보 대표/발행인
  • 승인 2019.04.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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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내홍이 점입가경이다.

손학규 대표에 대한 재신임 전당원투표(낯설지 않은 단어)를 하자며 손 대표를 압박, 급기야 최고위원회에 불참하는 사태까지 왔다.

손학규 대표는 자신의 재신임 투표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표직을 내려놓을 수도 있다는 필자의 통밥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역시 손학규 대표의 깊은 뜻은 凡人으로서는 헤아릴 수 없는 경지다.

어쨌거나 호불호를 떠나서 험지나 다름없는 보궐선거 패배를 두고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위다. 형편없는 패배라 할지라도 정당은 선거에 후보를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정당의 의무이기도 하다. 후보조차 내지 못한 민평당을 보라.

지금 상황으로는 세종대왕이라면 모를까 누가 당권을 잡아도 지지율 반등으로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저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도부가 바뀐다고 당의 형편이 갑자기 좋아질 것처럼 주장하는 이유는 밝힐 수 없는 숨은 뜻이 있기 때문이다.

누차 언급한 대로 자신들이 당권을 장악해서 자유당과 합당을 하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 뿐만 아니라 패스트트랙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창원성산에서 자유당후보 당선에 고춧가루를 뿌렸다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자신들의 정체성에 맞게 당을 리모델링해서 통합이 불가하면 총선에서 연대를 모색할 계산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당장은 탈당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 가지 결정을 고민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을 장악한다는 계략도 손학규 대표가 그들의 의중을 꿰뚫고 있기 때문에 쉽게 그들의 주장이 관철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꾸준히 흔드는 일 뿐이다.  그들 뒤에는 유승민이 있다는 것은 박근혜 뒤에 있었던  최순실과 같다.  유승민 의원이 손학규 체제를 무너트리고 당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쉽지 않을 뿐더러 설령 유승민 체제가 된다 하더라도 총선결과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안철수의 조기 복귀를 공개적으로 반대(이준석 최고위원)하고 나서는 이유도 자유당과의 연대나 합당에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서 일 것이다. 자유당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안철수까지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그런 이야기들이 오갔을 수도 있다.

바른당 출신들도 염치없기는 매일반이다. 죽게 생긴 당을 정치 미숙아 안철수가 살려 준 셈이다. 안철수의 오판이 없었다면 그들은 심하게 표현하자면 스스로 말라죽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안철수의 복귀를 결사반대하고 나서는 것은 은혜를 모르는 철면피나 할 짓이다.  안철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뛰다 죽을 일이다.

어찌 됐건 바른미래당의 화재는 전지전능한 황교안 대표라면 몰라도 진화 불능이다.

바른미래당의 사태는 이미 예견된 일이다. 오판의 후과다.

소멸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심춘보 대표/발행인  a25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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