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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평]텐트를 짊어지고 다니는 박주선
  • 심춘보 대표/발행인
  • 승인 2019.04.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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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없어질 당을 어떤 국민이 지지해주겠나?”

“안철수, 유승민 실험은 끝났다”

박주선 의원이 바른정당이라는 텐트를 걷고 새로운 텐트를 치자고 나섰다. 언급한 박주선 의원의 두 발언은 틀린 말이 아니다. 대체로 동의한다.
애초 시작부터 오래가지 못할 정당이라고 여긴 국민이 대다수였기에 국민의 지지를 받기는 틀렸던 것이 사실이고 안철수와 유승민의 정치 실험도 실패했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나는 바른미래당의 창당 정신은 높이 산다. 다만 손을 데지 말아야 할 사람이 나섰던 점과, 과정이 전혀 민주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박주선 의원을 비롯한 소위 말하는 호남 정치인들은 지역주의 벽을 넘는다는 명분을 내세워 분당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박주선 의원의 말대로 국민의 지지를 받기 힘들어졌고, 실험이 끝났다 하더라도 통합의 선봉에 섰고, 반드시 성공한다고 자신만만했던 사람이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것은 정치꾼이라는 비판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다.

지금 박주선 의원이 새로운 텐트를 치자고 하는 것은 자신의 당선만을 위한 행위다. 자신의 지역 민심을 볼 때 다음 선거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계산에서 말이다. 그래서 그는 정치인이 아니라 정치꾼인 것이다. 창당의 주역이면 당에 끝까지 남아 생사를 같이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다. 그러나 오로지 호남 민심에 기대 자신의 안위만을 걱정하고 있으니 어찌 육두문자가 나오지 않겠는가?
이런 부류의 정치인들이 내가 호남 출신임에도 호남 정치인 대부분을 극도로 혐오하게 만든 원인 제공자다.

실험이 실패했고, 다른 텐트를 치기 위해서는 진솔한 사과가 선행되어야 한다. 건강한 당을 산산조각 낸 책임 말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자신들의 과오는 전혀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살길만 모색하는 것은 정치 낭인에 불과하다. 즉 거지근성.

텐트에 바람이 좀 들어온다고 막을 생각은 안 하고 “여기가 아니네잉, 얼른 다른 데다 치세~”라고 떠들고 다니는 것은 초랭이방정이다.
청산되어야 할 존재다.

심춘보 대표/발행인  a25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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