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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관종인가?
  • 심춘보 대표/발행인
  • 승인 2019.04.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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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정치권의 화제는 단연 바른미래당의 내분 사태다.

이렇게라도 관심의 대상이 되어보기는 참으로 오랜만인 것 같다. 바른미래당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기가 막힐지 몰라도 국민이 보기에는 그저 한심한 상황으로 본다.

애당초 잉태하지 말았어야 할 존재였던 것이었는데 결국은 세상 시끄럽게 하고 있다.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비 민주적 행태에서 탄생한 정당의 미래는 출발 때부터 예견되었다. 정치공학적 접근으로 합당 이후 두 당 지지율의 합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장담은 허언이었음이 증명되었다. 한 사람의 오판과 무조건적인 추종이 낳은 비극이다. 멀쩡한 정당을 깨버렸으니 말이다.

바른미래당의 내분은 수습불가다. 이국종 교수가 나서도 봉합 불가다.

안철수의 지지를 받는 세력이 싸움에서 이길 것이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천만의 말씀이다.

어느 조직이건 간에 곳간 쇳대를 쥔 쪽이 장땡이다. 안철수가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뜻을 관철 시킬 수 있었던 요인이 바로 그것이다.

법적 하자가 없는 대표를 끌어내리는 방법은 본인 스스로 그만 두기 전에는 아무 짓도 할 수 없다. 손학규 대표가 그만두기를 거부하면 그만이라는 얘기다. 손 대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결코 물러날 생각이 없는 관계로 분탕질하다 맥이 빠져 스스로 포기하고 다른 활로를 찾아 나설 것이다.

한편 오늘 있었던 패스트트랙 당론 결정에서도 시작부터 시끄러웠다. 당론을 결정함에 있어 과반이냐, 2/3냐를 놓고 팽팽히 맞선 결과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 4시간 진통 끝에 결국 12:11, 한 표차로 추인되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오늘 결정으로 인해서 비록 다른 의견을 가진 상대방 의원님들의 생각도 존중하고 앞으로 당이 단합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본다.” 라고 했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피아가 확실히 구별된 셈이다.

오늘 표결을 두고 유승민 의원은 “굉장한 자괴감을 느끼며 당의 진로에 대해 동지들과 심각하게 고민하겠다” 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고, 지상욱 의원 같은 경우는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 “표결하지 않았으며,, 3분의2 의결 없는 것은 유효하지 않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간 싸움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 예상된다.

하지만 일단은 손학규 대표에게 힘이 실렸다고 본다. 당을 끝까지 이끌겠다는 결심은 더욱 확고해질 수도 있다.  안철수와 관계 없이....

그들 간 본격적인 싸움은 지금 부터 일 것이다.

 

 

 

심춘보 대표/발행인  a25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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