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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를 떠안게 될 자유한국당
  • 심춘보 대표/발행인
  • 승인 2019.04.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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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노래를 부르고 다니던 이언주 의원이 23일 오후 3시20분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한 입 갖고 두 말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그간 당을 곤혹스럽게 만든 여러 행태를 볼 때 바른미래당 입장에서는 앓던 이가 빠진 기분일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 여론이다.

이언주 의원은 탈당의 명분을 만드는데 시간을 축적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탈당 명분이 패스트트랙에 반대한다는 것이지만 사실 이날만을 기다려 왔을 것이다.

명분 없이 당을 또다시 나오는 것은 향후 자신의 행보에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명분을 만들 필요가 있었던 차에 패스스트랙 상정은 울고 싶을 때 뺨 때려준 격이다.

이언주 의원에 이어 다른 의원들도 탈당 대열에 합류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바른미래당의 상황을 보면 분열은 기정사실화되어 가고 있다. 2대 주주인 유승민 의원도 “심각한 고민을 해보겠다”라고 했으니...

탈당 이후 그녀의 행보는 극히 제한적이다. 오래전부터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다른 선택은 있을 수 없다. 언제 입당절차를 밟는가의 문제만 남았다.

그러나 당장 자유한국당에서 그녀를 받아 줄지는 미지수다.

물론 그녀가 대중적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다음 총선에서 일정 역할, 즉 집권여당 비판의 나팔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지금까지 그녀가 보여준 여러 행위를 볼 때 자유당으로서도 선뜻 받아들이기는 상당히 무리한 측면이 있을 수 있다.

자유당 내에서도 그녀에 대한 반감을 가진 의원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근래 보기 드문 독특한 캐릭터로 예측이 불가능한 인물이라서...

황교안 대표로서도 마뜩지 않을 수도 있다. 그녀가 손학규 대표에게 한 행위를 볼 때 같은 일을 당할 수도 있다는 순진한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 황교안 대표에게 그녀는 뜨거운 감자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욱이 이언주 의원은 다음 총선에서 김무성 의원 지역구를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 영도는 이언주 의원이 아니더라도 누가 나가도 자유당의 당선이 유력시되는 지역이다. 만약 조국 수석이나 민주당에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인사를 공천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이언주 의원에게 무혈입성의 부상까지 주면서 받아들일 이유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자유당 지도부는 이언주 의원에게 기존 자신의 지역구 출마나 다른 수도권 출마 조건으로 그녀의 입당을 허락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언주 의원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어찌 됐건 이언주 의원은 자신이 공헌 바와 같이 야수의 심정(탈당 기자회견 중 발언 내용)으로 바른미래당의 문을 박차고 나왔다. 민주당 탈당에 이어 공식적으로 두 번의 탈당 기록이다. 당적을 바꾸는 것은 네 번째다. 그녀의 변신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겠지만 여론의 주목을 받기 위한 그녀의 가상한(?) 노력은 지속될 것이 확실하다.

 

 

 

심춘보 대표/발행인  a25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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