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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나경원에게 장외투쟁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 김낙훈 편집국장
  • 승인 2019.04.29 10:42
  • 댓글 1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20일에 이어 27일에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현 정부를 규탄하는 장외집회를 열었다.

 그리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25일 이른바 '패스트 트랙 충돌'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두 사람은 다소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공부도 잘해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공안검사, 판사 등을 하면서 온실 속의 화초처럼 살아왔을 것인데, 요즈음 하는 행태를 보면 수준급 혁명 투사이다.
 이들은 생전에 데모 한번 하지 않았을 텐데, 구호를 외칠 때 아직은 좀 어색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막말과 몸싸움에는 증오와  살기가 넘친다.

 요즘 연이은 자유한국당 장외집회를 보면 태극기부대 집회인 줄로 착각할 정도이다.
 왜냐하면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부끼고, 참여자들 중에 상당수가 태극기 노인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집회의 진행도 태극기 집회와 하나도 다를 바 없다.
 집회 중에는 태극기 부대의 구호가 난무하였고, 대열을 갖추고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하는 모습도 매우 흡사하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필자는 자유한국당이 과연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지향하는 대한민국 제1야당인지에 의문이 들고, 대한애국당처럼 극우정당으로 가는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한편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는 자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선거구 제도 개편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안 등 이른바 '패스트 트랙 합의안'에 대해 '의회 쿠데타' 등의 거친 비판을 하고 물리적 충돌을 일으키며 국회를 마비시켰다.
 5개월 동안의 논의 과정에 자유한국당은 한 번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가 여야 4당의 합의가 이루어지니 총력 저지 등을 선언하고 자신들이 만든 국회선진화법을 어겨가면서 충돌을 일으켰다.
 또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안과 앞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의 폭력 증거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 하지만 흉기인 빠루까지 들고 나오는 웃지 못할 코미디도 연출했다.

 여하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70년 세월의 대부분을 집권한 보수 세력의 후예인 자유한국당 사람들은 항상 양지에 있었고 기득권을 향유했다.
 하지만 오랫동안의 국정 경험으로 기득권 세력과의 유대, 안보와 경제성장의 노하우 등은 가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작금의 상황을 보면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가지고 있는 자신들의 장점은 살리지도 못하면서 이제 와서 야당이 되었다며, 국정에 소외되었다고 장외투쟁이나 하고 국회를 보이콧해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가 없다.

 따라서 정치의 장인 국회를 버리고, 국회를 싸움터로 만든 '장외투쟁 초보'인 황교안, 나경원 콤비는 이제라도 무모한 폭력 노선을 중단하고 국회에 돌아와서 여당 등과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비록 지금까지 선거구 제도 개편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안 등의 협상 과정에는 빠졌지만 앞으로 자유한국당도 협상 테이블에 앉아 얼마든지 자신의 주장을 법안에 반영할 수 있다.

 무조건 반대만 외치며 장외투쟁으로 나가겠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몽니로 비칠 수밖에 없고 그것은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역효과란 내년 총선을 통해 현실정치의 장에서 퇴출을 의미한다는 것을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알아야 한다.

                   

김낙훈 편집국장  dnhk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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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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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정 2019-04-29 11:14:51

    지금 대통령이 대체로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데 뭘그리 싸우냐?
    식민 사관물들어 싸움을 하는것인지..지금은 단합하고 여당을 도와줘라

    무조건 싸우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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