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5.20 월 16:22
상단여백
HOME 칼럼&사설 칼럼&사설
독재권력의 부역자들이 독재 타도를 외치는 이상한 나라, 대한민국!
  • 김낙훈 편집국장 편집국장
  • 승인 2019.05.04 14:58
  • 댓글 0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일 여야4당의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문재인 정권을 독재정권이라고 규정하고, 문 대통령이 국민 앞에 무릎 꿇는 그날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과 당직자들은 민주주의가 죽었다며 삭발을 하고 피켓을 들고서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런 작금의 정치 상황을 보면서 필자는 그간 독재정권의 부역자나 방관자 노릇을 톡톡히 한 자유한국당 세력이 표현의 자유, 집회 결사의 자유 등 민주주의의 혜택을 마음껏 누리며 말끝마다 민주주의를 주장하고, 민주화를 위하여 몸을 던져 싸운 사람들보다 더 많이 민주주의 논조를 펴는 것에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

물론 다는 아니지만,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자유한국당 인사들은 그간의 독재권력에 항거 한번 하지 않았으며, 도리어 다소 좋은 환경에서 판사, 검사, 고급공무원 등 고위직을 역임하면서 역대 독재정권에 적극 부역하였고, 그 반대 급부로 기득권 유지에 상당한 도움을 받았던 점은 사실이다.
따라서 이런 점에서 볼 때 자유한국당도 원조인 자유당의 친일정신, 공화당, 민정당의 군사독재 DNA를 계승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그런데 최근 황교안, 나경원 체제의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자유를 탄압하고 인권을 짓밟은 역대 독재권력에 아부하고 부역한 그간의 원죄를 반성하고 사죄하는 모습은커녕 점점 더 기이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자신들을 지지하는 세력만을 국민으로 생각하며, 자신들을 싫어하는 국민들은 좌파라 매도하고, 민주정부를 향해서 독재정권이라고 말도 안 되는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나경원 원내대표는 '해방 직후 반민특위를 국론 분열의 원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 수석대변인', '패스트 트랙을 의회 쿠데타', '공수처 설치를 게슈타포' 등 이해할 수 없는 거침없는 표현들을 쏟아 내고 있다.

  이렇게 이명박근혜 정권의 9년간 실정은 전혀 반성하지 않은 채 도리어 심판을 받아야 할 자신들이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현 정부를 심판하고 타도하겠다는 것은 민주주의의 혜택을 최대한 악용한 내란선동 행위의 일종이라고 생각된다. 
이들이 말하는 독재에 대한 저항은 진정한 독재에 대한 저항이 아니고, 대한민국 헌정을 문란하게 했던 박근혜 정부의 명예회복을 노리며, 정정당당하게 국민의 선택으로 탄생한 합법적인 문재인 정부를 전복하겠다는 의미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친일을 하던 자들과 그 후손들이 더 애국자인 양 떠들고 있고, 민주화 운동 열사들을 탄압하던 자들이 더 민주주의 논조를 들이대는 이상한 정치판의 나라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자유한국당 세력 등은 그간의 반성은 간 곳이 없고 적폐의 본산인 황교안 대표를 내세워 현 정부의 실패만을 바라며 자신들의 정권 창출을 위한 야욕을 노골적으로 들어내고 있다.

​촛불혁명으로 어렵사리 민주정부가 들어섰는데, 그간의 적폐는 청산되지 않고 있고, 지난 정권들의 부역자 또한 심판되지 않고 있고, 20대 국회에는 적폐세력이 여전히 머물면서 자신들의 기득권 사수를 위해서 문재인 정부에 하나하나 트집을 잡고 투쟁을 일삼는 등 정부의 개혁을 일관되게 방해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몰염치하고 개념 없는 적폐들의 행태를 보면서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분노해 촛불을 들었던 그날의 초심으로 돌아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이 반드시 성공하기를 염원하고, 또 염원한다.
 

김낙훈 편집국장 편집국장  dnhk06@hanmail.net

<저작권자 © 다산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낙훈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