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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5.18 기념식 참석에 심사숙고하기 바란다.”
  • 심춘보 대표/발행인
  • 승인 2019.05.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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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념식에 황교안 자유당 대표(이하 황교안)의 참석을 놓고 정치권뿐만 아니라 광주시민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의 논쟁이 뜨겁다. 사실 논쟁거리가 될 수 없음에도 5.18기념식을 앞두고 이처럼 시끄러운 것은 자유당의 처신에서 비롯되었다.

5.18특별법 제정에 자유한국당은 걸림돌이다. 아니 걸림돌을 넘어 어깃장을 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 십 년 동안 자유당을 비롯한 보수들의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폄훼 발언은 지속되어 왔다. 얼마 전 있었던 망언 3인방에 대한 자유당의 대응은 광주시민뿐 아니라 많은 국민을 분노케 만들었다, 차라리 면죄부에 가까운 처분이었다. 황교안 지도부는 그들 3인방을 단죄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5.18 민주화 운동은 어느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시대의 아픔이고 비극이다. 군부독재의 총칼에 맥없이 스러져간 영령들을 추념하는 것은 어찌 보면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국민들의 의무일 것이다.

그럼에도 보수집단은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고가 지배적이다. 그들이 보여준 언행이 이를 증명해 왔다.

그런 집단들이 해마다 광주를 찾았다. 그때마다 소란이 있어 왔다. 진심 어린 마음이 아닌 보여주기식, 형식적 조문이다.

이번 황교안의 광주 방문은 다분히 의도적일 수도 있다. 그도 광주 민심이 어떤 지경인지 빤히 알고 있다.

초청장을 받았기 때문에 당연히 참석한다는 황교안은 봉변을 당했으면 하는 마음일 것이다. 그것이 보수 결집에는 호재 중에 호재이기 때문이다.

무대응으로 일관해주기를 광주시민에게 주문하고 있지만 성난 민심을 누그러트리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

황교안 일행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이라면 얼마든지 참석이 가능하다. 아니 당연히 참석해서 자신들 선배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한 참회와 반성이 있다면 말이다.

그러나 황교안 일행은 그런 마음보다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계략으로 보는 것이 대중의 생각이다.

황교안 일행이 그럴 마음이 추호도 없다면, 광주의 영혼을 달래고 싶은 마음이 진심이라면 굳이 5월18일이 아닌 전날이나 다음날에 나팔수들 대동 없이 조용히 다녀가도 된다. 또한 망언 3인방에 대한 강력한 조치와 함께 재발방지 차원에서 5.18 특별법 제정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천명한다면 황교안에 대한 평가는 훨씬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황교안은 그럴 생각이 없을 것이다.

자신이 당하는 봉변을 지지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생각에 들떠 있을 것이다.

광주의 아픔은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치적 이용 대상은 더욱 아니다. 뿐만 아니라 특정 지역의 문제도 더더욱 아니다. 광주의 아픔과 비극을 치유하고 극복하는 것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몫이다.

폐일언하고 황교안의 올바른 처신을 기대한다.

 

 

 

 

 

심춘보 대표/발행인  a25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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