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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제갈창균제갈창균의 황당한 요구에 자영업자들이 싸잡아 욕을 먹고 있다.
  • 심춘보 자영업
  • 승인 2019.05.3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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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창균 한국외식업협회 중앙회장이 민주당과의 정책 간담회에서 노골적으로 비례대표를 달라는 황당한 요구로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자신들이 큰 역할을 해냈다는 것이다.

정확한 사실을 가려야 하겠지만 제갈 회장의 주장대로라면 한국외식업협회는 지난 대선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셈이다.

그는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 20만 명의 진성당원을 만들어서 국회에서 기자회견도 하고 5대 일간지에 1억 원을 들여서 지지 성명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일종의 청구서 성격이다. 이해찬 대표가 화를 낼만한 일이다.

▲사진출처:이해찬 대표 의원실

자유한국당은 공소시효 여부와 관계없이 진상조사를 하자고 하지만 외식업 협회는 지난 대선뿐 아니라 이명박, 박근혜에게도 줄을 댔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식업협회는 제갈회장의 말처럼 결속력이 있는 집단이 아니다. 필자도 매월 2만 원의 회비를 납부하는 외식업협회 회원이지만 중앙회나 지회의 요구를 그대로 따르지 않는다. 이는 필자뿐 아니라 대부분 음식점 점주들도 마찬가지다.

지난 광화문 집회만 보더라도 음식점 점주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참석한 것이지 중앙회의 입김이 작용한 것은 아니다. (각 지회장의 체면을 보고 참석한 경우도 있긴 있다.)

그런 사정인데 20만 명의 진성당원을 모집했다거나 음식점 점주들이 대거 특정 후보를 지지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허장성세에 불과하다.

외식업협회의 수장이 자신들을 대변할 수 있도록 국회에 입성하려는 노력은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정치권에 노골적으로 기웃거리고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볼 수 없다.

그런 식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저마다 정치권에 비례대표 할당을 요구한다면 1000명의 비례대표로도 부족할 것이다.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선거제도 개혁으로 비례대표제가 늘어나면 한자리라도 둘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한 말”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의 그 같은 취지의 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총선 당시에도 매월 발행되는 외식업협회 잡지에서 비례대표 관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자신의 발언으로 자유한국당에서 고발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 “할 테면 하라 언론이 띄워줘서 나는 좋다”라는 반응이다.

언필칭 직능단체가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은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정치권과 결탁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

제갈창균 회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상당히 비판적이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자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노골적으로 반기를 든 인물이다. 그런 인물이 여당에 비례대표제를 요구한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지난 행적으로 볼 때 민주당이 아닌 야당에 요구해야 이치에 맞을 것이다.

한편 5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외식업협회의 제갈창균 회장은 2013년 회장에 오른 후 재선에 성공했다. 정확한 회원은 파악하기 어렵지만 대략 40여만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로부터 매월 2만 원씩의 회비를 받아 간다. 또한 매년 1회 2만 원의 교육비가 있는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외식업협회도 다른 직능단체처럼 여러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매월 2만 원씩의 회비를 내는 회원들은 회비가 어떻게 쓰이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광고료로 1억 원을 썼다는 것도 처음 아는 사실이다.

제갈창균의 황당한 요구에 자영업자들이 싸잡아 욕을 먹고 있다.

 

 

 

 

 

 

심춘보 자영업  a25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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