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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은 후딱 갈라서라. 보는 국민이 지겹다."제 3 당이 안착하는 길은 멀고도 험난해 보인다.
  • 심춘보 대표/발행인
  • 승인 2019.06.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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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의 구성은 추구하는 가치관이 맞아떨어지는 사람끼리 뭉치는 것이 당연하다. 말하자면 동일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끼리 구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정당을 지지하는 국민 역시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자신과 맞아떨어질 때 소속의 일원으로 가담하게 된다.  그래야만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정당 존립의 목표인 정권 획득에 근접할 수 있다.

<21세기 정치학 대사전>에서 ‘정당은 현대정치의 생명’이라고 정의를 내리면서 ‘대의제 민주주의에 있어서 시민과 권력을 잇는 다리이고, 권력의 관찰자이며 의회정치의 장본인’이라고 부연하고 있다.

근자에 들어 우리의 정당들이 과연 정당 본연의 책무에 충실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는 답변을 내놓기 무색한 상황들이 연일 연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선거 때만 되면 멀쩡한 정당을 허물기도 하고 정치공학을 앞세워 전혀 정체성이 맞지 않는 구성원들끼리 만드는 기형적 정당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제1야당은 연일 막말 퍼레이드를 벌리고 있고, 집권 여당은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는 책임에서 자유스러운 상황이 아니다.

이쯤 되면 우리 정치에서 과연 정당이 존립할 이유가 있는가라는 회의적 반응이 나올 법 하다.

이런 상황에서 제3당인 바른미래당에서 들려오는 뉴스는 그렇지 않아도 정치를 혐오스러운 시각으로 보는 국민들에게 정치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

주먹만 한 정당인 바른미래당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가 벌써 며칠 째인지 모르겠다.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 난 모양새다. 산 넘어 산이라고 했지만 하나의 산을 넘기도 전에 또 다른 태산준령이 나타나곤 한다.  매일매일이 ‘분수령'이고 '전환점’이다.  그리고 '새로운 국면'이다.

그들은 모일 때마다 으르렁거린다.  으르렁거리기 위해서 모인다는 표현이 적확하다.  애당초 전혀 다른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끼리, 다시 말해서 '갑돌이 갑순이'가 아니고'영희와 철수도'아닌 '토끼와 거북이'가 만나다 보니 언제든지 파열음이 나올 것은 해가 동쪽에서 뜨듯 당연한 일이었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경향이다. 그들에게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당권을 장악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소위 말하는 당권파들은 당권을 장악하려는 바른정당계열을 두고 매당파라고 비난한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일이다. 펄쩍 뛰고 있지만 그들이 살아남는 길은 바른미래당을 자유당에 진상하는 길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들이 만약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면 지금 당을 흔들 이유가 없다. 아니 흔드는 정도가 아니라 작살을 내서라도 당권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당권파들 역성들자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객관적 입장에서 볼 때 공격에 대한 방어는 당연한 일이다. 당을 보존해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이 있건 없건 간에 당권파들에게는 명분이 있다. 요컨대 당의 주인은 당원이지 몇몇 의원 나부랭이가 아니다.

큰 선거도 아닌 보궐선거 한 곳에서 득표율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당 대표를 끌어내려야 한다는 것은 일찍이 접해보지 못한 상황이다. 때문에 그들은 명분에서 지고 들어간 게임이다.

대표를 망신 주어가면서 갈아치울 만큼 당 대표가 잘못을 하고 있지 않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 행위들은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면 된다는 것이 당권파들의 생각이다. 곳간 열쇠와 옥쇄를 쥐고 있는 쪽의 당연한 행위다.

폐일언하고 지금 당장 종전을 선언하고 자강의 길로 들어선다고 해도 바른미래당은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결코 화합을 통한 원팀이 될 수 없다.

따라서 더 이상 지지고 볶지 말고 지금 당장 갈라서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보는 국민이 피곤하고 지겹다.

제 3 당이 안착하는 길은 멀고도 험난해 보인다.

 

 

심춘보 대표/발행인  a25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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