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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을 위한 대회 · · · 이강인의 플레이를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 심춘보 대표/발행인
  • 승인 2019.06.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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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라 평가하는 강팀과 한 조가 되었을 때, 포르투갈에 1:0으로 패했을 때는 16강은커녕 예선 탈락을 예상한 전문가들이 상당했다.  30년 조기축구 경력의 필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한국에는 걸출한 이강인이 있었다. 이번 대회 최연소 선수였지만 성인 대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놀라운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늘상 있어왔던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16강에 안착할 수 있었다.

그의 현란한 개인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줄자로 잰 듯한, 쿠팡 배송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크로스와 패스는 경기를 지켜본 관중이나 화면으로 응원한 국민뿐 아니라 FIFA 조차 놀랬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번 대회는 이강인을 위한 대회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이에 맞지 않게 경기장을 보는 시야가 폭넓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침착함, 그리고 능청스러운 제스처까지 갖추었다. 어려서부터 축구 선진국에서 배우고 닦은 실력을 큰 대회에서 직접 경험한 경기였고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대회였다.

지금까지 이강인의 풀타임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아직은 소속 팀에서 주전의 위치를 확보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손흥민의 경기처럼 전 경기 뛰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스포츠 뉴스에서 전해주는 하이라이트로 보는 것이 이강인을 보는 전부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 전 경기를 본 많은 국민들은 이강인에게서 새로운 희망을 만끽했다. 이대로 잘만 성장해 준다면 손흥민을 충분히 능가하고도 남을 것이고, 리오넬 메시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FIFA가 주목하는 새로운 한국 축구의 희망인 것이다.

결코 호들갑이 아니다.  멕시코 4강 신화의 주인공이었던 신연호 선수와는 클래스가 다르다.

▲사진출처:문화방송 화면 갈무리

그는 공수전환이 빠르다.  최전방에 있다 어느새 수비로 전환한다.  전방에 서 있다 오는 공 받아먹는 식의 과거가 아닌 현대 축구 흐름의 표상이다.  유럽에서도 통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는 이제 관중을 몰고 다니는 선수로 등극했다. 형편없이 깨지는 경기라도 이강인의 플레이에 환호할 것이다.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축구는 팀플레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한 선수에게 의존하는 전략과 전술은 지양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걸출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은 행복한 팀이다. 중국이 부러워하는 이유다.

이제 멕시코 신화는 깨졌다. 무려 36년이 걸렸다. 준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지만 이강인이 있는 한 그 역사는 다시 또 깨질 것이다.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

호강에 겨운 소리지만 아쉬운 결승전이었다. 그러나 후회 없는 멋진 한 판이었다. 비록 답답한 경기였지만....

경기 중계로 인하여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 했지만 이강인의 플레이를 보면 웃음이 절로 나왔고 그로 인하여 엔돌핀이 무지막지하게 방출 되었다.

이번 대회를 지켜본 많은 국민들이 우리 정치도 우리 선수들처럼 재미와, 감동, 웃음, 그리고 희망을 주는 정치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기대 난망이지만....

정정용 감독을 비롯한 모든 선수단 정말 고생 많았고 한없이 고맙다.

 

 

 

심춘보 대표/발행인  a25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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