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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황교안 · · · 사고는 초짜들이 치는 법
  • 심춘보 대표/발행인
  • 승인 2019.06.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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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무당이 사람 잡게 생겼다.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볼 때 황교안 당 대표에 대한 생각이다.

내부적으로 일부에서는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라는 한탄이 터져 나올 법 하다. 말하자면 설마가 사람 잡게도 생겼다.

황교안이 정치 초년병이라는 사실은 조선팔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초년병이 초년병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면글면하다 보니 티가 더 나고 만다.

이등병이 병장 흉내를 낸다고 병장다워지겠는가?

자유당 내에서는 이제 황교안의 입만 예의주시할 상황이다. 아니 굿이라도 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당 대표는 장관이나 총리와 달리 잠자리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카메라가 쫓아 다닌다. 그리고 녹음기가 세트로 따라다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속된 말로 방귀도 맘대로 뀔 형편이 못 되는 위치다.

수시로 현안에 대한 코멘트를 요구하고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발언을 할 수밖에 없는 위치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내공(內攻)이 필요한 절대적 이유다. 그러나 속빈 강정이다. 즉 內空....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걸어 다니면서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도 실수할 개연성이 있다고 스스로 판단해서라고 본다.

황교안의 잇단 실언은 자유당으로서도 상당히 곤혹스러울 지경이다. 입만 열면 사고를 치니 말이다. 곧 있으면 당분간 하안거나 아니면 묵언수행을 하라고 윽박지를 상황이다.

엊그제 느닷없이 여성당원들이 바지를 내리고 실룩실룩 엉덩이춤을 추어대는 바람에 세상이 시끌사끌하다. 당시 현장에서 방탄소년단 공연보다 더 보기 힘든 공연을 관람한 황교안은 더욱 분발해서 자유당을 대표하는 공연단이 되어줄 것을 주문했다.

속된 말로 똥인지 된장인지를 구분 못하고 있었다.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유치원 재롱잔치도 아니고 성인 여성들이 바지를 내리고 자신 앞에서 엉덩이를 흔들어댔는데도 파안대소를 했으니.....

여론은 난리가 났다. 그런데 황교안은 엉뚱하게도 언론을 탓했다.

우리나라 언론이 좌파에 장악되었다 했다. 그러면서 좋은 메시지를 내놓아도 보도를 하지 않고 실수만 크게 부각시킨다고 했다. 설명할 필요 없이 허위 사실 유포다.  뿐만 아니라 조.중.동 사주 입장에서는 뛰다 죽을 일이다. 아니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수도 있는 사안이다.

누가 들어도 억지소리고 궤변이다. 불쾌할 뿐 아니라 황당함 그 자체다. ‘황당한 황교안’이라는 주제로 몇 편의 글을 더 써야 할지 모를 지경이다.

황교안의 언론관이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언론은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을 홍보하고 띄워주는 역할이 아니다. 비판이 언론 본연의 기능이다.

설사 언론이 좌파에 장악되었다손 치더라도 그런 상황이라는 인식을 했다면 더욱더 사려 깊은 행동을 해야 함이 마땅하다. 자신의 육갑질을 언론 탓으로 돌리는 사고는 자신의 수준이 그 정도 밖에 안 된다고 스스로 시인해버린 꼴이다.

어느 정당 대표가 자신과 같은 발언을 하고 다니던가? 수준의 문제지 언론의 문제는 결코 아니다.

차라리 “정치를 처음 해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미숙한 점이 있으니 좋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더욱 분발해서 국민 여러분께 실망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라는 정도로 시인했으면 어여삐 봐줄 수도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황교안은 절대 그럴 인물이 아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스스로 인정할 줄 모르는 대인배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이 황교안의 한계다.

물속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운동이 필수다. 그러나 준비운동도 없이 물속에 뛰어든 격이니 심장에 무리가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것은 자유당이나 황교안의 자업자득이다.

황교안이 대표 임기를 다 채울지 의심스러운 상황이지만 똬리를 틀고 있는 시간 동안 쏟아낼 황당한 발언들은 책으로 엮어내도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나저나 홍준표, 김병준만 신나게 생겼다.

*오늘의 격언:  아는 것이 힘이다.

 

 

심춘보 대표/발행인  a25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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