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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는 동학혁명의 후예다.
  • 심춘보 대표/발행인
  • 승인 2019.07.0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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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한일 무역 전쟁이 진영에 따른 대응 논리가 다르고,  스스로 진영과 무관하다고 하는 사람마다 대처 방식, 즉 해법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한다.

우리 정부와 사법부가 일본의 도발에 단초를 제공했다고 한다. 위안부 협상을 뒤집은 우리의 책임이 크다는 얘기다. 물론 정부 간 협상이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었다고 여반장처럼 뒤집어 버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에는  일견 동의하는 바가 있다. 그러나 위안부 합의는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뜻과 무관하게 박근혜 정부가 돈 몇 푼으로 쉽게 합의해주었다.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적 이유다.  정부 간 협약이나 협상이라 할지라도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얼마든지 재협상을 할 수 있다. 한미 FTA 재협상처럼 말이다.

강제징용 배상금 판결도 정부가 아닌 사법부의 판단이다. 일본이 이 문제를 무역 전쟁으로 끌고 갈 명분이 없다.  

그럼에도 일본은 도발을 해왔다. 그들 내부적으로도 아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도발했음이 명백하다는 의견이 상당하다.

물론 정부는 정부대로 외교적 접근을 해야 한다.

언론이나 지식층들은 차가운 머리로, 국민 정서를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부연하자면 불매운동 등 반일 감정을 부추기지 말라는 말이다. 이는 바꿔 말하면 국민이 우매하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늘 옳았다. 다만 지식인들이 나라를 위태롭게 만들었고 지식인들이 나라를 팔아먹었다. 또 언론은 국민을 속여 왔다. 그들의 과오를 바로잡는 몫은 언제나 국민에게 돌아왔다.

나는 가슴과 머리가 따로 논다. 언론인으로서 머리는 냉정해지자 하면서도 국민으로서의 가슴이 받아들이지 못한다. 국민이 아프면 함께 아파하고 슬프면 함께 슬퍼하고 화나면 함께 분기탱천하는 그런 언론인이 되기를 희망할 뿐이다. (다산저널의 가치이기도 하다)

나라를 사랑하는 방법이나 크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내 나라가 무시당하는데 언론이랍시고 지식인이랍시고 꼭 차가운 머리로 사안을 대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 내 소신이다. 나도 차가운 머리로 국민을 설득시킬 요령도 있다. 그러나 지식인이나 언론에게 국민을 진정시키라는 임무는 누구에게도 부여한 적이 없다. 설령 모든 언론, 언론인이 냉철해야 한다 하더라도 나 하나쯤은 국민과 함께 분노할 것이다.

국민이 들고일어나는 것을 비웃지 마라. 그대들의 비웃음은 마치 3.1 만세운동에 참여치 않고 집에서 고구마나 쪄 먹으며 일제의 총칼에 쓰러져간 많은 국민을 비웃는 꼴이다. 하기 싫으면 안 하면 그만이지 초는 치지 말라.

오늘 우리 국민이 일본의 행위에 공분하고 그로 인하여 일제 상품 불매운동으로 번지는 것은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일본이 우리 국민을 얕잡아 보지 말라는 뜻이다. 한국 국민을 자극해서 득 될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것뿐이다. 우리를 깔보고 얕보는데 가만히 앉아서 처분만 기다리자는 것이 말이 되는가? 언급한 대로 정부는 정부 간 접촉을, 정치인은 정치인 간, 기업인은 기업인 간 접촉하면 된다.  분명한 것은 그와 별개로 국민도 할 일이 있다.  아베의 의도가 무엇이든지 간에....

일본은 아무리 우리가 이성적으로 나와도 변하지 않는 족속이다. 오히려 더 깔볼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일본을 완전하게 배척하자는 것은 아니다. 우리 국민은 결코 우매하지 않다. 불매운동의 본질은 일본의 망동에 우리 국민의 단결된 저력을 보여주자는 것뿐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는, 나는 동학혁명의 후예다.

 

 

 

심춘보 대표/발행인  a25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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