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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에 대한 소고
  • 심춘보 대표/발행인
  • 승인 2019.07.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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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만들어낸 작품이 형편없이 망가지고 있다.

국민의당이라는 작품이 사후에 높은 평가를 받는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만큼이나 생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로부터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후 그가 다시 또 만든 작품은 작품성이 전혀 없고 착시효과를 노린 3류스러운 작품이라는 평가로 무너지고 있다.

아름다운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는 그런 과정을 생략하고 내키는 대로 구워버렸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주변의 훈고를 무시하고 자신이 마치 저 유명한 심수관 도공이라도 된 것처럼 행세했다.

대단한 호평은 아니더라도 국민의당이라는 작품은 국민들에게 관심의 대상이었다. 지금까지 양당에 식상한 국민의 눈에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색이 바랜 부분은 다시 덧칠을 했으면 좋았을 것을 무참히 깨트려버렸다. 그리고 다시 구운 것이 바른미래당이다.

바른미래당은 도자기를 구울만 한 분청토가 아닌 진흙과 모래가 섞인 도저히 도자기를 구울만 한 흙이 아닌 흙으로 유약도 마르지 않고 구웠다. 결과는 구워보나 마나였다.

거들떠보는 이가 없다. 굶는 폼은 심수관이었지만 가마에서 나온 그릇은 찌그러진 옹기였다.

그리고 그는 새로운 기술을 배운다고 죽장에 갓 쓰고 멀리 떠났다.

그가 유승민 일파와 동업해서 만든 바른미래당이 심각한 내홍에 휩싸여 있다. 내홍의 핵심은 대표 몰아내기다.

혁신을 한다고 혁신위를 꾸렸지만 이마저 신통치 않아 잠잠했던 싸움이 다시 본격화될 조짐이다. 이제는 백약이 무효다.  갈라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들의 개싸움은 국민의당에서 쪼개진 다른 한쪽인 평화당으로 옮겨붙었다. 당권파와 신당 창당파 간의 격돌이 시작되었다.

이대로 가면 몰살당한다는 현실이 신당 창당의 명분이다. 신당 창당파가 반기를 든 기저에는 당 대표에 대한 불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평화당은 철저하게 호남당을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호남에서의 지지율은 형편없다. 살기 위한 몸부림은 당연한 일이다. 어떤 묘책을 써야 살아남을지 지혜를 모으는 일도 중요하다.

평화당 신당파 중 한 명은 현재 정치권에 있지 않으면서도 사회적으로는 국민적 신뢰를 얻고 있어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급력을 가져올 인물을 물색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안철수와 유사한 인물을 찾는다고 했다.

과연 가능한 일일까? 안철수와 유사한 인물?

설령 그런 사람이 있다손 치더라도 그런 사람이 과연 신당에 합류할까? 뭐가 아쉬워서...

죽은 송장을 들고 나온다면 모를까 쉽지 않은 일이다.

더욱이 신당이 안철수와 유사한 사람을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한 과제로 여긴다면 신당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안철수와 같은 인물을 찾는다는 것은 국민을 다시 한 번 현혹시키겠다는 발상이다.

바른미래당도 그렇지만 평화당 역시 현재의 구도로는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자강이 아닌 더한 일을 해도 말이다. 민주당이 아무리 개판을 치고 있다 하더라도 썩어도 준치라고 호남에서의 일일 구도로 이길 수 없다.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을 꺾은 전력을 내세워 해볼 만한 싸움이라 하지만 밖에서 보는 사람들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시의원 선거와 총선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렇다면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정당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력한 대권주자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은 정설이다. 그러나 지금 지리멸렬한 두 야당은 강력한 대권주자를 찾을 수 없다. 강력한 대권 주자가 잠시 정신이 나간다면 모를까...

굳이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면 찾기 어려운 일에 정력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유성엽 의원의 주장처럼 정책으로 승부해보는 것도 가능한 일이다.

지금 나라 경제는 엉망진창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까지 도발을 해오고 있다. 내년 총선은 뭐니 뭐니 해도 경제문제가 화두다.

비판이 아닌 국민이 호응할만한 수준의 대안을 내놓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정국이 돌아가는 판을 보면 신당의 출현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어떤 그림을 그리는가에 따라 놀라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당에 쏠린 국민의 시선을 신당으로 돌리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참신한 인물을 찾기에 앞서 자신들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는 참신함을 보여야 한다. 구태의연한 모습을 버리고 노회한 정치인들 스스로가 후진에게 길을 터주는 일도 국민의 눈에는 신선하게 비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신당이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또 다른 구락부 수준으로 전락한다.

각설하고 바른미래당 창당과 같은 행위가 재현된다면 신당은 해보나 마나다.

첨언하자면 이념이 아닌 철저하게 실용을 가치로 세우는 정당이어야 한다.  

 

 

 

심춘보 대표/발행인  a25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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