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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괴불나무
  • 이동순 교수
  • 승인 2019.08.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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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괴불나무

울릉도 태하령 고개에 살던
고운 나무 하나 캐다가
독도로 배 타고 냉큼 건너가서
서쪽 섬 물골 뒤
계곡 언저리에 정성껏 심었는데

이태 만에 가보니
바위틈에 뿌리내리고
푸르게 땅내 맡으며 잘 살아 있더이다
하얗던 꽃이 노랗게 바뀌고
꽃진 자리에 붉은 열매 조롱조롱 달고 있는
실한 어미나무로 자랐더이다

꽃이 개불알 닮았다고
이름조차 그렇게 굳어버린
독도 물골 섬괴불나무
이것만 두고 보더라도 독도와 울릉도는
뿌리가 같은 한국 땅이지요

 

이동순 교수  webmaster@dasan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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