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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언론의 횡포와 조국 청문회
  • 김낙훈 편집국장
  • 승인 2019.08.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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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저널]편집국장 칼럼=황색언론(黃色言論, yellow journalism)이란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하여 본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 위주의 선정적인 내용을 주로 다루는 신문이나 방송의 논조나 경향을 말한다.

 현실에서 언론사가 시청률이나 구독률에 쫓기다 보면 황색언론에 물드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황색언론이 권언유착이나 정언유착으로 이루어질 경우 정권의 치부를 가리거나 상대방 정파에 불리한 기사로 치명상을 입히는데 이용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집단지성이 사라진 황색언론이 언론 본래의 기능을 하지 않고 돈에 눈이 멀고, 권력에 눈이 멀게 되면 사회와 국가의 강력하고 뿌리 깊은 악으로 자리 잡게 된다.
 최근 우리는 선정적이고 왜곡된 기사로 넘쳐나는 인터넷 가짜뉴스 등을 인용하고 보도하는 황색언론의 횡포와 민낯을 너무나 쉽게 보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 언론은 연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에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의 말처럼 "부득이하게 시급히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아니면 자기가 잘 알지 못하는 사건이나 사람에 대한 판단을 최대한 유보하는 것이 좋다." 고 생각한다.
 특히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이 줄을 잇고 있을 때는 태생이 정파적이어서 편가르기에 능숙하고, 황색저널리즘에 찌든 대한민국 기득권 보수언론이 그 비난의 선봉에 서서 설칠 때는 더욱 그러하다고 본다.

 하지만 작금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짜도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고소, 고발이 이어져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었고, 서울대, 고려대 일부 학생들의 조국 후보자 규탄 촛불집회도 열렸다. 여기에다 언론은 3주도 안 된 시간에 조국 후보자와 그 가족들에 관련된 기사를 3만건 이상 쏟아내는 신기록을 세웠다.
 물론 권력 감시와 의혹 제기는 언론 본연의 사명이다. 그러나 이 같은 활동은 어디까지나 유력한 근거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심증이나 사실성이 의심스러운 소문 혹은 인터넷 게시글을 근거로 한 의혹 제기는 온라인상에서 넘쳐나는 가짜뉴스나 다를 바 없다.

 문제는 이렇게 쏟아지는 각종 보도에도 조국 후보자가 ‘권력형 비리’를 저질렀다든지, 혹은 조 후보자 딸이 아버지의 후광에 힘입어 특혜를 입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고 그 인과관계를 입증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여기저기에서 밝혀지고 있다.
 물론 탈법이나 부정이 없다고 하더라도, 조국 후보자가 당시 존재했던 법과 제도를 따랐다고 하더라도, 그 제도에 접근할 수 없었던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었던 점에는 후보자의 진심 어린 반성, 사과, 그리고 상응하는 조치는 계속되어야 한다.

 필자는 조국 후보자와 일면식도 없고 고향이 부산이란 점 말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따라서 그를 감싸고 옹호할 이유는 추호도 없다.
 그리고 그간 제기된 조국 후보자의 여러 의혹은 청문회에서 명명백백하게 사실을 가리면 되고, 막 시작한 검찰 수사에서도 그 진실을 밝힐 수 있다고 본다.

 청문회도 하기 전에 조국 후보자와 가족들을 상대로 인민재판식 여론몰이나, 아니면 말고 식 보도를 하여 인격살인에 가까운 만행을 자행한 기득권 언론은 이제 황색저널리즘에서 벗어나 후보자의 장관으로서의 능력과 자질, 그리고 정책에 초점을 맞추었으면 한다.
 그리고 황색언론의 마녀사냥에 우리 국민들도 그만 흥분하고, 조국 후보자의 비전과 정책에 관심을 가지면서 청문회까지 차분히 기다리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면 좋을 것 같다.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 - 나치의 선동가 괴벨스

                 


김낙훈 편집국장  dnhk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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