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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위선의 끝은 어디인가?
  • 정재룡 자유기고가
  • 승인 2019.09.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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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국 페이스북

조국이 페북에 아래의 왼쪽 이미지를 올렸다고 한다(얼마 후 내렸음. 이미지 내용은 아시리라 봄). 그런데 난 이걸 알기 전까지는 그래도 그에 대한 일말의 인간적 안쓰러움 같은 게 있었다. 그래서 그를 반대하기는 했어도 그의 인간적 측면을 심하게 비판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저 이미지를 페북에 올렸다는 걸 안 뒤부터는 조국이란 인간에 대해 근본적 회의감이 들게 되었다. 이 인간은 가식이 가득하고 아예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도대체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과는 질적으로 너무나 다른 저런 인간을 친노 3기 대통령으로 미는 사람들은 미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전에 내가 조국에게 다소 회의감을 갖게 된 두 가지 일이 있다. 하나는 서울대생들이 휴직이 길어지는 조국에게 사퇴를 요구하니까 앙가주망(engagement)을 언급하면서 합리화했던 일이다. 그런데 앙가주망은 지식인의 사회참여를 말하는 것인데, 그걸 이용하여 고위 공직에 올라 출세하면서 휴직하는 걸 합리화하는 게 이해되지 않았다.

또 하나는 조국이 국회 인청이 끝나면서 아내가 기소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보인 반응이었다. 그때 그는 너무나 차분하게 지금부터 아내는 피의자로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고 재판 확정 때까지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된다고 하는 것이었다. 설령 아내와 관계가 별로 좋지 않더라도 감정의 동요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게 이상해 보였다. 그랬던 그가 집 압색 때는 아내가 힘들어한다고 검사에게 전화한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 이런 일들을 보면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의 민낯을 봐버린 것 같다.

내가 만나보지도 않은 조국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조국 사태가 너무 길게 계속되고 결국 파국으로 끝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 속에서 어디서 원인을 찾아야 하나 하고 궁금했는데, 결국 포장만 화려할 뿐 진정성이 없는 조국의 인간적 실체가 조국 사태의 근원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니 씁쓸하기만 하다. 어느 페친의 조국과 황우석의 유사성에 대한 글을 봤는데, 정말 조국은 제2의 황우석으로 손색이 없는 것 같다. 


정재룡 자유기고가  webmaster@dasan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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