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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 심춘보 대표/발행인
  • 승인 2019.10.0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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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광화문 집회는 보수단체 집회 역사상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9.29일 좌파 집회에 참석한 인원을 200만 명이라고 주장했다면 오늘 보수 단체 집회 인원은 300만 명이라 우겨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궂은 날씨가 예상되어 자유당에서 주장한 백만 명이 모일까하는 염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무슨 영문인지 기상청의 예보와 달리 하늘이 열인 개천절 날씨는 화창했다.

오늘 집회는 보수 결집의 신호탄으로 봐도 무방할듯하다.

ⓒ원기식 시민기자

얼마의 인원을 동원했는가, 즉 참가 인원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국론이 분열되었다는 심각성이다. 좌파는 이번 주 토요일 맞불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보수 단체는 3일간 계속해서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고 잠시 후 대학생 연합도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양 측이 세 대결로 치닫고 있음이다.

필자는 좌파가 지난 집회를 두고 “이것이 민심”이라고 했던 주장에 대응하기 위해서 보수우파의 집회에도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부풀리기 인원도 반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쪽 집회는 민심이고 다른 쪽 집회는 민심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야말로 민심을 왜곡하는 행위다.

오늘 보수 우파의 집회를 깎아내리기 위한 좌파의 여론몰이가 넘쳐나고 있다. 일당 받고 동원된 인원이라는 둥. 개천절 경축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몰려갔다, 태풍피해가 속출하는데 지역을 챙기지 않고 집회에 몰려갔다는 등으로 말이다.

자신들의 집회는 정의롭고 보수 우파의 집회는 적폐의 준동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없는 인사들이다.

청와대와 조국 장관은 서초동 집회에는 민심을 경청한다느니 어쩌느니 하더니 오늘 집회에는 입을 굳게 닫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 상황이 계속되어야 하는가?

국민 통합에 앞장서야 할 정치는 실종되었다. 아니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 무엇이 옳든지 간에 분열은 안 된다. 내 주장만 옳다고 우기면 분열은 기정사실화 된다. 정치는 타협의 산물이다. 그러나 작금의 정치는 타협이 실종되었다. 힘겨루기다.

국민만 죽어나게 생겼다. 산적한 민생을 내팽개쳐버렸다. 죽기 아니면 살기 식이다. 조국 장관을 지키지 못하면 문재인 정권이 흔들린다고 한다. 왜 이런 상황으로 몰고 가는가?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약속은 어디로 갔는가?

가족이 엇나가면 가장의 책임이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 분란을 만든 대통령의 책임이다.

나라가 두 동강이가 나도록 방치하고 있다. 혹여라도 이 상황을 즐기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밀리면 죽는다는 사고부터 버려야 한다. 밀리지 않으려고 애를 쓰다 보면 시나브로 죽는 것이다.

조국 장관에 대한 문제는 진영논리가 아니다. 도덕의 문제다. 윤리의 문제다. 그리고 양심의 문제다.

그 모든 것을 우선하는 것은 없다. 국가가 존립하는 근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권은 기왓장 한 장 아끼려다 대들보 썩는 줄 모르고 있다. 이 어찌 위기가 아닌가?

오늘 광화문 일대에 모인 거대한 인파는 문재인 정부의 독선과 아집에 대한 1차 경고다.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시그널을 보냈지만 거들떠보지 않은 준엄한 경고다. 여기서 둑이 터지면 몰락이다. 다시 또 폐족의 길을 걸어야 한다.

박근혜 정권의 몰락은 남의 일이 아니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우리는 다르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그들도 그런 생각을 가졌다. 그래서 망했다. 이판사판 공사판의 싸움이 아니다. 이런 싸움은 나라를 거덜 낼 뿐이다. 정권을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지켜야 한다.

해방 된 나라는 신탁통치 찬성과 반대로 나누어졌다. 지금도 당시와 다르지 않다. 처참히 갈라진 민심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검찰이 개혁을 거부하지 않는다. 개혁의 의지를 표했다. 조국 수사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대통령의 하야 까지 주장하는 것은 도를 넘었다.

따라서 이제는 세 대결에 종지부를 찍어야한다.

검찰이 개혁을 한다고 했으니 지켜보면 된다. 조국일가에 대한 수사도 지켜보면 된다.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다. 그 어떤 세력도 법을 무력화 시키려 해서는 안 된다.  염량의 지혜를 발휘할 때다.

요컨대 이제 그만하면 되었다. 양 측에서 한 번씩 자신들의 의사를 표했으니 차분히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고 검찰의 자정노력을 지켜보면 된다. 얼마든지 법과 제도로 다스리면 된다.

국민도 더 이상의 부하뇌동에 가담해서는 안 된다.

 

 

 

 

 

 

 

심춘보 대표/발행인  a25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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