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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특별히 정의로운 사람은 없다.
  • 박철민 작가.칼럼니스트
  • 승인 2019.10.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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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正義란? 말 그대로 '이성적 인간이 삶에서 추구하는 바르고 옳은 일'인데, 세상에 때묻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대요?

가당키나 한 일인가요?

아직 존재를 가리지 못하는 어린아이라면 또 몰라도. 어느 정도 자란 애들도 다 적당히 세상에 눈치 보며 살거든요. 눈치코치 속에서 때가 묻어가지요.

"제발 정치 좀 잘 해주세요?"

라고, 부르짖지 마세요. 故 함석헌 옹의 말처럼 어차피 선거란?

"무지 나쁜 놈보다 덜 나쁜 놈을 뽑는 것" 이고, 이 나라의 방식으로 대한민국 정치란?

"욕망과 위선의 교묘한 결정체!" 인데, 무지 나쁜 놈이나 덜 나쁜 놈이나 나쁘기는 매한가지고,

국민의 눈과 귀를 속여서든 쥐어짜서든 물질과 차별화된 권력이 주는 달콤함을 즐기고 싶지 않은 사람(위정자)은 없을 테니까요.

자아의 본질을 깨닫고 가는 삶에 존재의 의미가 있지요. 몇 번씩 말하지만, 온전한 <나 자신>의 상태가 아닌 '타자의 아류'로 살아가는 삶 속에는, 위대해야 할 내 개인의 역사(아카이브)는 없어요.

흔히들 얘기해요.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 그런가요? 실상 부러운 건 이미 지고 산다는 말이니 맞는 말이죠. 그러나 다른 의미로 보면 모든 실행의 원조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부러움은 스스로의 분발을 촉진하는 윤활유로써 긍정적 의미가 되기도 하니까요.

정의나 정치에 너무 몰입하지 마세요. 동전의 양면에 치중하시지도 마시고요. 내가 광화문을 갔다거나 서초동에서 촛불을 들었다고 해서 특별히 정의롭거나 올바른 정치행위를 추구했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어요.

대신,

깊어가는 가을이 더 잠수하기 전에, 어느새 성큼 다가와 귓불을 핥고 있는 겨울의 손을 잡으면서, 책을 보고 마음의 여로를 따라 사색思索하며 자아의 본질을 깨달으세요.

백 년도 살지 못하는 인간의 유한한 삶은 짧고 허무합니다. 물론 삶에서 타자와의 교감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짧은 시간의 소중한 내 인생을 송두리째 타지에 던져 놓는 건 너무 무의미하지 않은가요?

당연한 얘기지만, <내 존재의 소중함>을 알아야 내 가족과 이웃, 나아가 사회와 나라 지구와 우주의 소중함도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박철민 작가.칼럼니스트  webmaster@dasan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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