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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억울함을 풀어 달라.”
  • 심춘보 선임기자
  • 승인 2019.11.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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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매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시위 중인 정재룡 전 위원

국회 사무처에서 30년간 근무하고 금년 6월 퇴직한 정재룡 전 국회수석전문위원이다.

자신의 친정 대문 앞에서 무슨 연유로 1인 시위를 하고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그의 억울한 사연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사이비 종교에 빠진 부인과 이혼을 했다. 이후 지인의 소개로 재혼을 했다. 하지만 재혼 생활마저 순탄치 못했다. 사기결혼이었다고 한다. 두 번째 파경을 맞았다.

이 과정에서 자신은 사생활 문란자로 낙인이 찍혔다는 것이다. 그의 주장을 빌리자면 국회사무처 패거리들이 자신의 이혼 전력을 악용하여 인사 때마다 여러 번 이혼한 사생활이 문란한 사람으로 낙인을 찍어 인사에 불이익을 당하게 했다는 것이다.

자신이 사기결혼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이혼 횟수까지 부풀려 모략했다는 것이다.

그런 사실들을 모르고 있다가 금년 1월경에 알게 되었고 퇴직 전까지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의장과 사무총장에게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퇴직 후 사법적 판단을 구하기 위해 고소를 하기에 이르렀고 경찰은 국회사무처 공무원노조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한다.

정재룡 씨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특정인을 고소했으나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특정인의 보고를 받은 사람들이 진실을 말해주기 바란다고 전해왔다.

그가 1인 시위를 하게 된 이유는 억울함을 보상받기 위함이 아니라 이혼에 대한 편견을 타파하고 가해자에 대한 처벌로 다시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한편 국회사무처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통화를 했으나 국회사무처는 특별한 입장을 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답변과 이혼 자체만으로는 인사 상 불이익이 없다는 설명이 있었다.

심춘보 선임기자  a25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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