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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를 잘못 만난 유시민의 입
  • 심춘보 선임기자
  • 승인 2019.11.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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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이하 유시민)은 이른바 조국 사태에 당사자인 조국보다 더 깊이 관여를 했다. 양과 늑대를 구분하지 못하는 눈과, 습자지처럼 얇은 귀를 가진 조국 지지자들은 그의 입에서 나오는 궤변들에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원래 비뚤어진 입을 가진 유시민이지만 조국 사태를 통해 그의 입은 더욱 틀어졌다.

▲알릴레오 방송 화면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알릴레오'는 가짜뉴스 산실이나 다름없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자신의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었다.

유시민이 주장한 윤석열의 조국에 대한 진언은 없었다.

노영민 비서실장이 확인시켜주었다. 노영민을 비롯한 청와대 누구도 윤석열의 간언을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청와대 청소부라면 혹 모르겠지만...

이명박 버전을 빌리자면 유시민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인 것입니다 여러분”이다.

사전 내사 설도 그렇다. 유시민의 방송이 나간 후 검찰은 천불이 났을 것이다. 윤석열의 성정이라면 유시민을 잡아다 주리라도 틀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물론 검찰 출신 변호사의 유시민 주장에 동조하는 발언이 있었지만 그것 역시 자신의 주장일 뿐이다. 어디를 훑고 찾아봐도 유시민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근거는 없다. '설'이고 작가다운 상상력을 발휘한 ‘픽션’일 뿐이다. 그는 천상 작가다.

하지만 소설을 쓰더라도 자신의 주장이 세상을 어지럽히는 수준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그도 사람인지라 작금에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정신이 없을 것이다. 검찰의 기획수사라면서 무죄를 철저하게 믿고 주장했던 것과는 달리 정경심 교수의 구속에 이어 조국 동생까지 구속되는 일이 벌어졌고 검찰의 칼날은 조국을 향해 한발 한발 다가가고 있으니 말이다. 조국의 갑작스러운 사퇴에 내심 당황을 했을 것이지만 태연자약한 척했다. 하지만 자신의 희망이 여지없이 꺾였으니 천하의 유시민이라도 당황했을 것으로 짐작이 간다. 말하는 그의 입을 보면 대충 알 수 있다.

이러다가 자신의 모든 주장이 물거품으로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만도 했을 것이다.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얼마나 한심한 사람이 되겠는가? 그러다 보니 조급해졌다. 조급함으로 혀가 멍석처럼 말리고 걸음걸이는 만취 상태의 주취자 꼴이다.

눈치 빠르기가 고양이 비린내 맡는 콧구멍과도 같은 유시민인지라 국면을 전환할 태세다. 더 이상 조국을 옹호할 근거가 사라졌음이다. 불리해진 상황에서 조국을 감싸고 있다가는 뭔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그는 소설 쓰듯 주제를 바꿨다. 계엄령 문건으로...

황교안을 옹호하는듯하면서도 조롱하는 발언을 했다. 황교안 입장에서는 차라리 조롱당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유시민의 옹호를 받는 족족 황천길이라는 말이 무성하니 말이다.

유시민은 한바탕 우리 사회에 똥을 싸놓고 유럽여행을 간다고 한다. 위선자인 조국보다 그를 옹호하는 유시민을 보고 복장이 터질 지경이었을 국민은 셀 수 없이 많았을 것이다.

강연재 변호사는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윤지오 짝 나는 것이 아닌지 조롱하고 있다. 유시민도 검찰에 고발되어 곧 소환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글을 쓰기 위해 현지답사라고는 하지만 그가 장시간 우리 사회를 교란시킨 죄는 두고두고 받을 것이다. 그가 자리를 비우는 2주간 엄청난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그는 또 어떤 궤변을 장착해서 우리 사회를 교란시킬지 두려울 지경이다.

그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대한 신뢰도 떨어졌다. 가짜뉴스에 대응한다고 해놓고 번번이 가짜뉴스(?)를 만들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는 일이다. 알릴레오는 가짜뉴스의 산실이라고 조롱 해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

이제 그도 케이크 보다 초가 무거워진 나이다. 그 나이 정도면 진중해야 한다. 언제까지 촉새라는 소리를 듣고 살 작정인가? 머리에는 지식이 꽉 들어찼는지 몰라도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시정 잡배 수준이다. 자신이 스스로 자신을 평가한 어용지식인이다.  

그의 가벼운 입은 독이 되어 그를 반 이상 망쳐놓았다.

입(입술)과 항문은 신경조직이 비슷하다.  상당히 예민하다.  그러나 분명 다르다.  입은 음식물의 찌꺼기를 배출하는 항문과 달리 먹기도 하지만 인간본성을 배설하기도 한다.  대변은 참아서 안 되지만 , 혀가 난동을 부려도 입은 다물어야 좋을 때가 있다.  정상적인 본성을 말하기도 하지만 요설을 쏟아낼 때가 있기에. 

많이 먹으면 탈 나 듯 말이 많으면 거칠어지고 실언을 하게 된 것 역시 인간 본성이다.

유시민은 지나치게 말이 많은 케이스다.  유시민의 입은 임자를 잘못 만났음이다.

귀동냥으로 들은 공자의 말씀을 소환하자면 ‘부재기위 불모기정(不在其位 不慔其政)’이라고 했다. 자신이 조국과 함께 묻히길 즉, 순장조를 자임했다면 달리할 말이 없지만 추후라도 아무 일에나 주제넘게 함부로 참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새도 가지를 가려서 앉는 법이다.

알량한 책이라도 몇 권 팔아먹으려면...

 

 

심춘보 선임기자  a25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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