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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심의 '시가있는 아침'
  • 권영심 작가
  • 승인 2019.11.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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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요하다

         권영심


바람은 모든 것을 쓸어버릴 듯
온 천지를 몰아쳐도
고요함을 이기지 못한다
나는 고요하다
고요하다

무엇으로 벗어날까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고요하다

폭풍도 어둠도
고요함 속에 녹아들어 사그라졌다
그리 살아야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나의 세상은 깨어지고 갈라져
남김없이 쏟아져 사라지고
다만 고요만이 남았다.

오로지 남은 고요
나는 그 고요 속에 머무른다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권영심 작가  webmaster@dasan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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