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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모 의 작품 세계]상주 스케치
  • 오산 홍성모 화백
  • 승인 2019.11.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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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에서 상주에 하루 전 도착하여 펜션에서 묵고 아침으로 묵은 김치에 컵라면과 누룽지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청계마을로 출발하였다.

감나무 고장답게 가는 곳마다 감나무에 가을꽃이 피어있었다. 감을 따지 않아 홍시가 되어 축 늘어져 있는 모습이 꼭 무엇과 같아 웃음이 나왔다.
상주 청계계곡은 당진,영덕고속도로 화서IC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속리산의 맑은 계곡에서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가을이면 가을산의 아름다운 단풍과 계곡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우리 일행은 청계사 앞 길가에 차를 세우고 스케치할 자리를 잡아 절집 마당에 앉아 작업을 하는데 스님이 오시더니 '아니 얘기를 하고 앉아서 그림을 그리든지...'하며 화를 내시고 들어가셨다. 우리는 '오전만 하고 가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나는 청계사 앞 길가에 있는 주인 없는 오래된 감나무 한 그루에 청계산과 대궐터 산의 풍경을 담았다.

벼락을 맞아 죽었는지, 늙어 쓸모없을 줄 알았던 저 감나무에 새 줄기가 뻗어 탐실하지 않지만 감이 오지게 한 개 걸려 있었다. "굽은 나무가 선산 지킨다"라는 말이 있듯이 고목 감나무 한 그루가 청계사를 지키는 듯했다.
오전 작업을 마치고 화북면 소재지 문장대 식당에서 시골 삼겹살로 점심을 하고 장각폭포로 향했다.

신이 내린 무릉도원'속리산 장각폭포는 속리산 천왕봉(1.058m)에서 흘러내리는 6m높이의 폭포이다.화북면 상오리 버스정류장에서 10여 분 정도 걷다 보면 상주의 관광명소 장각폭포 안내판을 만날 수 있다. 속리산의 최고봉인 천황봉에서 시작한 시냇물이 장각동 계곡을 굽이쳐 흘러 금란정과 어우러져 절벽을 타고 떨어지는 폭포를 화폭에 담고 맥문동 솔숲으로 유명한 장소에 있는 숙소로 향했다.

상주하루밤 잘 보내고 다시 숙소에서 가까운 화북면행정복지센타에서 1km지점 지리들 논 한가운데 앉았다. 우측 속리산 천왕봉을 시작하여 사무봉(553m)과 지리들 놀암목의 소나무 숲과 마을을 풍경을 담았다. 소나무 숲 뒤 어항지 저수지의 풍경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참고로 상주시 화북면은 속리산, 청화산, 도장산, 승무산, 청계산, 백악산 등 많은 산과 우복동천, 용화동, 입석동천, 서재동천 등 유명 계곡이 있으며 명산과 명수가 많아 '삼산삼수(三山三水)'의 고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포도와 오미자는 이 지역의 내로라하는 특산물이기도 하다.

서울로 향하기 전 오후에는 화북면에서 상주시 방향으로 갈령터널을 지나 천변 옆에서 두루봉(874m)자락을 화폭에 담고 문경 평산신 씨 신숭겸 사당을 짓고 있는 마을을 보고 오후 늦은 시간에 귀경하였다.
날씨가 봄 날씨처럼 따뜻하여 그림 그리기 좋은 여행이였다. 이틀 동안 편안하게 도와주신 상주의 멋쟁이 송부섭사장님께 감사한 마음 전한다.

 

오산 홍성모 화백  webmaster@dasan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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