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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광주의 딸인가, 광주의 수치인가?“하지 마세요. 이거 왜 이러세요?” 국회의원 말이다.
  • 심춘보 논설위원
  • 승인 2019.11.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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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이 소통의 공간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곳이 페이스북과 트위터다. 그러나 그들에게 그 공간들은 소통이 아니라 자신의 홍보를 위한 활용처에 불과하다. 자신의 주장이나 의정활동을 올려놓고 대부분 댓글에 대한 답을 하지 않는다. 물론 왕성한 소통을 하는 의원도 더러 있긴 있다. 답글을 달아주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소통의 공간에서 얼마나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는가를 보면 그가 평소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선거가 임박해지면 온라인도 바빠진다. 달지 않았던 답글도 열심히 다는 시늉을 한다. 대중을 농락하는 행위나 다름없는 짓이다.

권은희, 그 역시 다르지 않다. 자신의 주장이나 의정활동을 올려놓고 댓글에 대한 답글이 거의 없다. 일방적이다.

바빠서?

도대체 무슨 일을 얼마나 하길래?

답글 다는 의원들은 놀고먹는가? 누가 들으면 혼자 국회일 다하는 줄 알겠다.

그는 지금 정신이 다른데 팔려있다. 단언할 수 없지만 바른미래당 내홍의 격랑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줄타기에 여념이 없어서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전에도 그랬지만...

그녀의 온라인에서 보여준 평소 사고가 현실에 그대로 투영되었다.

청원하는 국민에게 “하지 마세요, 이거 왜 이러세요” 라며 마치 사기 싫은 물건 강매당하는 것처럼 짜증을 내고 자리를 피했다.

청원하는 국민은 절박했다. 그러나 무참히도 그 절박함을 깔아뭉갰다.

해명이 가관이다.

“의원회관이나 지역사무소에서 언제든지 면담을 하고 의견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있는데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짧은 시간에 의견을 전달할 시간도 답변을 말씀드릴 시간으로도 부적절했습니다. 그래서 실랑이가 벌어지게 된 것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른 의원들은 짧은 시간이나마 들어주는 척이라도 했다. 심지어 인정머리 없다는 자유당 의원도 말이다.

그렇다면 그 짧은 시간에 절박함을 들어준 의원들은 뭔가? 왜 양해 부탁을 들어주어야 하는가?

부적절했다고 했다. 의원회관은 아무나, 시도 때도 없이 찾아갈 수 없다. 절차 역시 복잡하다. 지역 사무실에서 만나는 것도 쉽지 않다. 어떤 것이 적절하다는 얘긴가? 젊은 나이에 권위주의적 사고까지 갖추었음이다.

차라리 “생리 중이라서 신경이 예민해져 그랬다.”라면 그나마 이해라도 했을 터인데...

무시가 아니라 실랑이라고 했지만 실랑이라는 것이 대게는 무시에서 나오는 법이다. 무시하지 않았다면 실랑이가 벌어질 일이 없는 것이다. 더구나 국민인데 말이다.

파장이 커지자 초심으로 돌아가 성찰하겠다고 반성문을 썼다.

그녀에게 초심이 무엇인가? 초심이 있긴 있었는가?

그녀의 해명글과 반성문에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하나같이 자격 미달, 광주의 수치라고...

그녀는 계속해서 묵묵부답이다. 광주시민들 복창 터질 일이다.

그녀는 일부 못된 경찰 속성이 체화되었을 뿐이다.  민원인을 함부로 대하는 행투 말이다.

애당초 누가 그녀에게 광주의 딸이라는 훈장을 달아주었는지 모르겠으나 많은 분들의 말마따나 그녀는 이제 광주의 딸이 아니라 광주의 수치로 전락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하지 마세요. 이거 왜 이러세요?” 국회의원 말이다.

심춘보 논설위원  a25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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