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12.10 화 15:16
상단여백
HOME 칼럼&사설 칼럼
자유한국당은 이제 아이들까지 팔아먹는 정당이 되었나?
  • 김낙훈 편집국장
  • 승인 2019.11.30 23:09
  • 댓글 0

 자유한국당은 11월 29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중에 그들이 결사코 반대하는 선거법은 물론이고, '유치원 3법', '민식이법' 등 시급한 민생법안을 포함하여 199건의 본회의 예정 안건에 모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신청하여 법안 처리를 실질적으로 무산시켰다.

 그런데 이 와중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으면 '민식이법(도로교통법 일부개정안)'을 통과할 수 있도록 본 회의를 열겠다는 엉뚱한 조건을 제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이런 황당한 제안을 보면서 필자는 그녀가 제정신인지 걱정이 앞섰다.
 어떻게 나경원 대표 자신도 자식 가진 부모로서 아이들을 보호하는 지극히 당연한 법안을 가지고 거래를 하자는 것이 말이 되는 일인가?
 그리고 국민의 손으로 선출된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이 국민들을 보호하는 당연한 법안을 가지고 정치 흥정의 도구로 삼고, 당연히 만들어졌어야 할 법안에 미안해하는 마음을 가지기는커녕 그걸로 거래를 하자고 하니 어안이 벙벙하다.

 그리고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와 회계투명성을 골자로 하는 아주 상식적인 '유치원3법'도 막은 이유는 또 무엇인가?
 나경원 대표 집안이 사학재단 집안이라 막고 있는 것인가?
 일부 정치권에서는 선거법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말 유치원3법을 막는 게 목표일 거라는 의혹도 있다고 하니 이 또한 기가 막힐 일이다.

 요즘 대한민국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몸부림이 정녕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생각하니 정말 측은한 마음마저 생긴다.
 하여간 이번에 시급한 민생법안까지 본회의 상정을 막은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의 행위는 민심과도 동떨어진 너무 과도한 처사라고 생각된다.

▲사진:MBN화면 갈무리

 최근의 우리나라 정치판을 보면 정치란 게 우리의 삶을 이롭게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일명 ‘민식이법' 무산에 피해 아동 부모님들이 "왜 우리 민식이, 해인이, 하준이, 태호가 정치 협상카드가 되어야 하냐?"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가슴이 아팠다.


김낙훈 편집국장  dnhk06@hanmail.net

<저작권자 © 다산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낙훈 편집국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