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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에게 기회가 왔다.
  • 심춘보 논설위원
  • 승인 2019.12.0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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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이 되면 분수도 모르고 자기도취에 빠져 죄다 대통령을 꿈꾼다. 국회의원을 거치지 않고 대통령이 된 사례는 허수아비 대통령을 빼면 전두환이 유일한 이유이기도 하기 때문에 관문이기도 하다.

바다는 메워도 사람 욕심을 메울 수 없다고 내일모레 80줄에 접어든 박 모 의원까지 대통령에 출마하겠다는 것을 보면 개도 소도 대통령을 넘보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사법개혁의 최적임자라고 칭송이 자자했던 조국이 불쏘시개로 타버리고 적임자라며 추미애 의원이 법무장관에 지명되었다. 그녀의 지명 배경은 미완의 사법개혁 완수다.

▲사진:jtbc화면 갈무리

현재로서는 대통령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분위기다. 그러나 정객에게 ‘결단코’라는 것은 없고 오로지 ‘상황’이 있을 뿐이라는 말처럼 어떤 상황을 만들지 예단은 금물이다.

범이 아무리 무서워도 조는 때가 있듯 기회는 언제든지 찾아오는 법이다.

추미애 의원은 일단의 준비운동도 없이 느닷없이 기회가 찾아왔다. 그 기회는 다름 아닌 대권이다.

그녀 역시 잠잠재적(잠재적보다 조금 덜한)대권 후보다. 치고 올라갈 계기가 없었을 뿐이다.

그녀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다. 출마를 포기했으니 그녀도 이번 기회를 살려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읽힌다.

이 기회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녀의 지명 일성인 시대의 요구 검찰 개혁에 몰두할 것인지 아니면 윤석열이 그랬듯이 집안의 기대를 묵살하고 독자적 행보를 취할 것인지.

사람의 천성은 변하지 않는다. 그녀는 특유의 반골 정신이 있다. 그런 바탕이 노무현 탄핵의 선봉장 역할이다. 지금은 신분 세탁을 완벽하게 마쳤다 하지만 천성은 하느님도 바꾸지 못한다. 그녀의 알듯 모를 듯한 미소 속에 뭐가 숨어있는지는 얼마 전 얻은 그녀의 며느리도 모른다.

사법개혁은 매력이 별로 없다.  국민도 별로 관심이 없다.  그보다 당과 지지자들을 배신하는 행위가 될지라도 부패한 권력을 응징하는 편이 국민적 지지를 받기에는 훨씬 낫다.

윤석열과 손을 잡고 이 나라의 부패한 권력을 일망타진하는 날이 추미애가 잠잠재적 대권후보에서 잠재적을 넘어 강력한 대권 반열에 올라설 것이다.

정치권은 썩을 대로 썩었다. 환부를 과감히 도려내야 한다. 도가 좀 지나친 감이 있지만 윤석열을 응원하는 이유다.

설사하는 놈에게 아주까리기름을 먹이는 격으로, 지지자들은 뒤로 자빠질지 모르겠으나 윤석열과 대립이 아닌 협력이 추미애가 우뚝 서는 길이다.

주걱 든 년이 밥 한술 더 뜬다는 말이 있다. 추미애는 주걱을 들었다.

 

 

심춘보 논설위원  a25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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