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1.22 수 17:32
상단여백
HOME 칼럼&사설 오피니언
돈 대주고 몸 대주며 사는 속물들의 이야기
  • 박혜범 섬진강정신문화원장 칼럼니스트
  • 승인 2019.12.25 15:17
  • 댓글 0

가뜩이나 민생고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이 예민하고 심란한 연말에 “돈 대주고 몸 대주고” 라는 뜬금없는 말에, 늙은이들이나 젊은이들이나 입 달린 사람들 특히 사내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별의별 소리들이 나오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척 못 들은 척하고 있으려니, 야담도 이런 야담이 없다.

요 며칠 황망한 일로 정신이 없던 나도 처음엔 뭔 이야긴가 하고 의아했지만, 돈 대주고 몸 대준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은 사람들은, 마치 어느 여자 국회의원이 실세 정치인에게 돈 대주고 몸 대주다 사단이 난 것쯤으로 생각하게 하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의 결말은, 여의도 국회가 고급 창녀들의 공창(公娼 관청의 허가한 몸을 파는 행위)이라는 것이다.

본시 말이란 아 다르고 어 다른 것이라 신중했어야 하는데, 트럼프의 오만하고 황당한 주한미군 방위비 요구를 반박하고, 반미를 선동하여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려는 수단을 모른다고 하지는 않겠지만, 문제는 우리 대한민국이 미국에 돈 대주고 몸 대주는 속국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국가의 품격과 국민들의 자긍심을 싸잡아 짓밟아버린 것으로, 한마디로 우리의 국가와 국민들을 향하여 미국에 돈 대주고 몸 대주는 속국이라는 주장을 거침없이 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은, 정치인들과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저질들이고 싸구려 속물들인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끝으로 차제에 우리들이 분명하게 알아야 할 것은, 흔히 사람들이 창녀라고 말하는 사창가의 여자들은 먹고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몸을 팔지만, 마음을 대주거나 팔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특히 사상이니 이념이니 정치니 하는 이딴 것들에 대하여 몸을 대주기는커녕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우리들 싸구려 정치판의 이야기들, 지금도 저잣거리에 전설처럼 떠돌고 있는 돈도 대주고 몸도 대주며 정치적으로 성공했다는 여자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보너스로 마음까지 대주고 판다는 이른바 크고 작은 정치판에서 걸레로 호칭되고 있는 여자들의 이야기들은 수없이 많다.

특히 정치판에서 사상이니 이념이니 정치니 하는 이딴 것들로 자신을 포장하고 치장하면서, 오직 권력을 갖기 위해 돈도 대주고 몸도 대주고 마음도 팔고 대준다는 여자들의 이야기는 소설이 되고 야담이 된지 오래다.

이렇듯 저마다 말들은 그럴싸하지만, 권력을 갖기 위해서, 살 냄새와 분 냄새가 뒤섞인 탐욕을 실현하기 위해서, 돈도 대주고 몸도 대주는 간도 없고 쓸개도 없는 정치판의 여자들과, 오직 먹고살아야 하는 밥을 빌기 위해서 몸을 파는 여자들, 둘 가운데 어떤 부류들이 진짜 창녀들인지를 우리 사회가 생각해보아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하여 침묵하고 있는 여야 정치판과 소위 툭하면 진보적 가치를 팔아서 먹고사는 사람들과 단체들의 침묵을 보면,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허가된 고급 공창(公娼)이라는 것으로 밖엔 달리 생각되지 않는다.

 

박혜범 섬진강정신문화원장 칼럼니스트  webmaster@dasanjournal.co.kr

<저작권자 © 다산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혜범 섬진강정신문화원장 칼럼니스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