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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본 영화 1987, 그리고 역사와 인연
  • 다산저널
  • 승인 2018.01.05 22:03
  • 댓글 2

[다산저널] 노관규 전 순천시장=  이 글은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두 아들과 함께 영화 1987년을 본 소회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내용이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밝히는데 큰 역할을 한 최환 검사 아들 역시 검사다. 나와는 사시, 검사 동기다. 참 아이러니한 게 영화 중 교도소에서 비둘기를 날리던 이부영 해직기자는 그 후 국회의원이 되어 한나라당 원내총무를 하며 60년 만에 처음으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룬 김대중 국민의 정부를 무던히도 힘들게 했다. 난 김대중 대통령 때 영입되어 이부영 의원과 16대 총선에서 아주 세게 붙었고 낙선하였다.

아들 치료를 위해 순천으로 왔고 시장이 구속되는 어수선할 때 순천시장에 도전 당선되었다. 정원박람회를 가로막던 세력들에게 갖은 수모를 당한 끝에 무소속으로 재선시장에 출마하였고 전남 최다 득표 최다 표차로 이겼다. 이때 뜻밖에도 내 선거에 지원유세를 온 사람이 이부영 의원이었다. 이부영 의원은 "쉽게 승승장구할 줄 알았는데 왜 이리 힘들게 정치하느냐"며 위로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후 둘 다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았으나 낙선하고 이부영 의원은 정계를 은퇴했다. 그 후 난 원조 민정당 의원 비서 출신이고 박근혜 심복이라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에게 또 졌다. 이부영ㆍ이정현 모두 전두환 세력이 만든 정당과 뿌리가 닿아 있으니 결과적으로 그 세력에게 두 번이나 진 것이다.

얄궂은 운명이다.
인연은 묘한 것이다.
관옥 이현주 목사님은 꼭 만나야 될 인연은 그 누가 말린다고 안 만나는 게 아니라고 하셨다.
정치는 참 악연으로도 많이 만나는 직업이라 슬프지만 더 다듬고 조심하고 선해져서 좋은 인연을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재미있는 상상을 해본다.  올 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수많은 인연으로 얽힌 박지원 선배님과 맞붙는 상상을 말이다.
신만 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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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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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종일 2018-01-06 05:40:25

    1. 대의명분
    2. 실력
    3. 조직력
    4. 자금력
    누구든 상기의 네가지를 갖추고 있다면 정치는 해볼만 하다 생각합니다. 특히나 1번과 2번 사항은 결코 지칠수 없는 스테미나로 중무장한 개인의 기초체력이기에 늘 깨어 있는 자세로서 순시개념을 갇고 갈고닦어야 하는 매우 중차대한 부분이며 3번과 4번사항은 바로 이 1번과 2번이 하기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이땅의 모든 분들이 좋은 정치를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국민 모두가 뜨거운 촛불의 출사표를 다시 던지며 광장으로 권토중래 할 것입니다ㅡ   삭제

    • 안종일 2018-01-06 05:37:31

      정치를 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히 저의 소견을 한말씀 이곳에 기록합니다.

      지천명을 지나오며 제가 인생을 판단컨데
      과정의 적분치는 결과요,
      결과의 미분치는 과정이라는 법칙적 신을 믿습니다ㅡ
      땀의 노력은 언제나 정직한 것이니 정치라고 다르겠습니까~?

      무릇 정치를 할려면 다음의 4가지가 단단히 준비되고 불여튼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대의명분
      2. 실력
      3. 조직력
      4. 자금력
      누구든 상기의 네가지를 갖추고 있다면 정치는 해볼만 하다 생각합니다. 특히 1번과 2번 사항이 3번과 4번을 결정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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