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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 다산저널
  • 승인 2018.02.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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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김영곤(조선대학교 명예교수)

차디찬 바람이
발끝까지 소용돌이칠 때도
바다는 고요한 침묵을
쌓으며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는 결단을 했으리라

하늘에는 별들이
바다에 빛출 거룩한 말씀을
내려놓으며
은은하게 반득일 때
새벽 종소리가 그리운 이여
세상을 위해 기도하오

겨울 바다는 추워도
새들을 품지 않는가
너의 잔인하리만큼 두터운
껍질을 벗기고
겨울 바다 정원에
뗏목이라도 띄우며
찬란한 아침을 기다리자

새들처럼
빛살을 움켜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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